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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드리러 가면
늘 먼저 건네시는 말.
밥 먹었니?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면
오늘은 기분 좋으신 날
무덤덤하게 건네시면
컨디션이 별로인 날
이래 저래 나이 드시니
하나 둘 불편함 느실 텐데
정작 본인은 모르시듯
언제나 웃고 계시니 고맙다.
내 손위에 놓인 엄마의 손
늘어가는 검버섯과 주름살들
그 속에 남아서 맴도는
놓을 수 없는 아련한 시간들
인간이 덜 되어
알아 차리지는 못했지만
보이지 않았던 사랑이
투박한 인사 속에 스며 있었고
언제나 듣는 똑같은 말이지만
새롭게 떠 오르는 사랑 받은 기억들.
오늘도
밥 먹었니?
네 진지는 드셨어요?
나도 마음 담아 같은 인사를 건넨다.
저도 오늘따라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나이와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