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루리프입니다.
가입인사 이후 첫 포스팅이네요!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다, 제가 가장 즐길 수 있고 보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주제를 생각해보았어요.
첫 번째 주제는 ‘그림그리기 튜토리얼’입니다! :D
저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며 어릴 때 미술학원을 조금 다닌 것이 전부이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릴 때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미술을 배우지 않아서 해보고 싶지만 못 하겠어”
가볍게 그림을 그릴 때 꼭 전문적일 필요가 있을까요? 가수가 있지만 우리도 노래를 즐기고, 요리사가 있어도 우리가 요리를 하듯이 그림도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림을 다양한 각도로 가볍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일상에서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그림을 여러분의 일상에 더하는 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소묘
소묘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그리파와 비너스 같은 석고상을 연필로 표현한 그림이 떠오르시나요?
소묘란 ‘단색 선으로 대상의 형태와 명암 등을 나타내는 회화표현’으로 그림의 가장 기본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케치(크로키), 추상적인 표현 등도 포함될 수 있으며, 재료도 연필, 목탄, 콩테 등 굉장히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색의 선으로 대상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원근감과 명암을 잘 표현해야 하겠죠?
그 중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빛이 대상에 닿으면서 그 형태에 따라 생기는 밝고 어두움,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것이 바로 명암입니다. 이 명암을 통해 우리는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인 종이로 옮길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밝고 어두움을 기술적으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샤프로 명암 넣기
소묘를 하는데 샤프라니?!
미술시간에 보통 4B연필을 준비물로 준비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4B연필이 더 부드럽고 진하며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근하기 위해 샤프를 이용해 명암을 넣어보겠습니다. 제 샤프심은 HB라서, HB심을 이용하겠습니다. :)
연필로 옅고 진하기를 어떻게 표현할까요? 힘을 조절해 살살 칠하거나 세게 눌러 칠하는 것일까요?
물론 힘 조절도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선을 겹치는 것’입니다! 이것만 기억해주시고 명암을 넣어가는 과정을 구경해주세요! 직접 따라서 해보셔도 좋고, 그냥 눈으로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손의 자세는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연필을 길게 잡으면 선을 길고 약하게 쓰기 좋고, 연필을 짧게 잡으면 선을 짧고 강하게 쓰기 좋은 편입니다. 대체로 그림을 그릴 때는 글씨를 쓸 때보다는 길게 잡게 됩니다.
명암을 임의로 8단계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두운 쪽부터 시작하는 것이 명암을 넣기에 더 편할 수 있지만, 그냥 밝은 쪽부터 시작했습니다. 색을 넣을 때는 일정한 힘으로 선들을 평행하게 그어줍니다. 가로, 세로, 대각선의 다양한 방향으로 겹쳐 선을 쌓아주겠습니다. 한 칸에 선을 그을 때는 되도록 중간에서 멈추지 않고 한 쪽 끝에서 한 쪽 끝까지 닿도록 그어주세요. 그러는 것이 한 칸의 색이 균일하게 쌓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번 어두워지면 밝게 하기 어려우니 8단계로 도착할 때까지 조금은 소심하게 선을 쌓아주었습니다. 8단계를 확실히 어둡게 색을 쌓아주고 나서 다시 위로 올라가며 정리해줍니다. 선을 성글게 썼으므로 섬세하게 칠해가며 메꾸어 올라갑니다.
완성입니다. 선을 한 층씩 일정하게 쌓아올리니 점차 어두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명암을 넣는 원리에 대해 이해가 되셨나요? 선을 겹쳐 쌓아올리는 것에 대해서만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
혹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는 다음 게시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다음 편 기다릴게여!!
그림을 전혀 못그리는 저에게는 참 도움되는 글일듯해요 기대할께요 쭈욱~
흥미있는 글타래가 될것 같네요. 다음글도 기대합니다 :D
나날이 그림을 그려가는 포스팅 기대해도될까요? 팔로 하고 가겠습니당~
와....성실한 한땀한땀의 포스팅을 위한 노력! 대단하세요. 보팅&팔로 합니다.
요즘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이 있어 재밌게 읽었습니다 :) 팔로우하고 갑니다~
손그림을 안그린지가 벌써 몇달은 된거 같네요. 한때 샤프와 연습장이 사각거리는 손맛에 손가락이 까맣게 되도록 정신없이 그렸던 기억이 있는데 간만에 다시 연습장을 꺼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