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타워를 다녀온 뒤에 국제시장에 가고 싶었지만 남편은 시장은 가지말고 태종대로 가서 다누비열차를 타고 구경을 한 후에 두번째 호텔로 가자고 하길래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온 저는 그러자고 했어요.
태종대에 도착하기 전 아이들이 차 안에서 잠이 들었기 때문에 태종대에 도착한 후에 남편은 다누비를 어떻게 타야하는지 물어 보러갔다 왔지요. 다누비를 타러 가려면 걸어서 20~30분 올라간 다음 사람이 많아서 줄도 길어서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유람선을 타고 섬 주변을 구경가는게 좋다는 소리를 듣고 왔어요. 아이들 조금만 더 재우고 유람선을 타러 가는데 좋겠다며 애들 자는 동안 자신도 잠깐 눈 을 붙인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아이들과 남편이 자고 있는 사이 혼자 주변을 구경했어요.
입구에 이렇게 돌을 세워 놓았더라구요.
혼자 산책하면서 경치라든지 주변이 정말 좋더라구요.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아이들이랑 오면 주변을 느긋하게 보기 힘든데 혼자 둘러보니 보지 못하던 것도 볼 수 있고 한결 몸도 가벼운 느낌에 편안하게 둘러보니 솔직히 아이들과 올 때 보다 조금 더 좋았어요.
걸어서 가는 길에 나무가 멋있는 것 같아 찍었어요.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작은바다가 보이더라구요.
바닷가까지 내려가 보니 바다옆에서는 조개구이를 팔았어요. 전 바닷가에 돌도 만져보고 바다도 보고 사람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네요.
바람은 약간 차갑지만 따뜻한 햇살이 느껴져서 구경하기에 괜찮은 날이었어요. 상쾌한 날씨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바다 구경하고 태종대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예약해 놓은 호텔에 수영장이 7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태종대 주차장에서 애들과 남편 잠만 자고 호텔로 향했네요. 가는길에 부산에서 유명한 떡볶이 집 드려 포장해서 가려고 했는데 줄이 길어서 사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왔어요.
호텔로비에 있는 장식들과 몇 장 사진을 찍고 바로 수영장에 가서 놀았네요. 수영장시간에 맞춰서 오다보니 점심도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수영 끝나고 바로 해운대 바다 보러 나갔다 왔어요.
바닷가 야경인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사진이 흔들렸다는 건 지금 알았어요. 저녁에 바다에 나오니 첫째가 바다가 대체 어디 있냐고 하네요. 폭죽놀이 하는 사람이 있어서 구경하다 첫째도 하고 싶어서 알아보려는데 폭죽 터트리지 말라고 방송이 나오네요.
숙소로 올라와 보니 시간이 꽤 지나서 나가서 먹기도 애매해지고 먹을 곳도 없고 호텔에서 시켜먹을 것도 마땅치 않아서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와서 먹었어요. 그 맛집 많다는부산에서 먹어보면 좋을 만한 음식들은 커녕 너무 부실하게 먹은 탓인지 이틀째 날에도 아쉬움이 있는 그런 날이었어요.
스티미언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부산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