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 "Red Garland"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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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친한 베이시스트의 추천으로 레드 갈란드의 연주를 듣게 되었다. 그 첫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었다.
뉴욕에서 1956년 12월 14일 부터 1957년 8월 9일까지 녹음된 이 앨범은 재즈 내가 좋아하는 모든 연주자가 함께한 앨범이다.
베이스 Paul Chambers, 드럼 Art Taylor 피아노 Red Garland
지금의 나의 브러쉬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드러머가 함께한 앨범이다. 물론 내가 제일 좋아히는 드러머 중 한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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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가 레드 갈란드이다. 그는 원래 복서였다. 그리고 18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서 매우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한 연주자이다. 하지만 그는 재즈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연주자이기도 하다. 바로 블락 보이싱...어떠한 코드의 화음들을 수직적으로 쌓아서 연주하는 방식인데 이러한 연주 스타일을 확립한 사람이다. 그의 휘몰아치는 블락보이싱 플레이는 몰아치는 파도와 같다. 어떨때는 숨이 멎을 정도로 파워 풀하게 쏟아내기도 한다.
몇년동안은 레드갈란드 빠져서 그의 앨범만 매일 듣고 다는 적도 있었다. 그의 여러 앨범들을 들어보면 비슷한 솔로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래서 가끔은 그의 다음 솔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레드갈란드는 재즈 역사상 최강의 리듬섹션의 한명이다. 베이스에 폴 챔버스, 드럼에 필리 조 존스...
마이즈 데이비스의 베스트 리듬 섹션들이기도 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일즈밴드의 최상의 궁합이 이들이 아니었던가 한다.
물론 마일즈는 계속적으로 멤버를 바꾸어 사운드 변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재즈 초보자들이 꼭 접해봐야하는 뮤지션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주 스타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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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drummer world.com)
아트 테일러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말이 필요없다. 역사상 최고의 브러쉬 마스터이기도 하다. 그는 거의 모든 앨범의 세션에서 브러쉬만을 고집하기도 했다. 그의 스틱 플레이를 들을 수있는 앨범으로는 내가 알기로 존 콜트래인의 앨범중에 카운트 다운이라는 앨범에서만 들을 수있다. 그리고 여담으로 일반적으로 재즈의 연주는 테마라는 것을 먼저 연주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곡의 코드 진행을 따라가며 솔로를 하고 마지막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테마를 연주하고 곡을 끝내는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카운트 다운'이라는 곡은 그 형식을 파기한 곡이기도 하다. 드럼솔로로 시작하여 콜트레인의 솔로를 하고 마지막에만 테마를 연주한다. 이곡은 업비트의 곡이라서 재즈 초보자들은 접하기 쉽지 않은 곡이기는 하다.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트 테일러의 드러밍은 가볍게 브러쉬로 스윙감을 유지하다가 곡이 고조가 되면 레드갈란드의 파워풀한 블락보이싱 솔로에 맞추어 컴핑을 하는 유니즌이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하게 하는 연주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폴챔버스의 베이스 연주...아...난 폴챔버스의 연주가 들어있는 마일즈 데이비스,레드갈란드의 앨범들을 틀어 놓고 거기에 맞추어 브러쉬 연습을 많이 했다. 폴챔버스의 투박하지만 묵직한 소리의 워킹은 드러머들을 깊은 스윙감으로 인도하는거 같다. 그리고 그의 톱질하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의 보잉 솔로는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Groovy' 이 앨범에 있는 곡들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고 그들의 연주호흡을 가만히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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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밋업 함하세...브라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