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원즈워스 감옥에 있는 동안 죽기를 바랐다. 그것만이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갈망이었다. 두 달 후 의무실에서 나는 이곳으로 옮겨왔고, 몸의 건강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분노에 휩싸였다. 나는 감옥을 떠난 바로 그 날 자살을 결심했다. 잠시 뒤 사악한 기운이 사라졌고, 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왕이 예복을 입듯 우울함이 떠나지 않기로 했다. 다시는 웃지 않기로 했다. 내가 들어가는 집마다 애도의 집으로 만들기로 했다. 나의 친구들이 슬픔에 빠져 나와 함께 천천히 걷게 하기로 했다. 그들에게 우울이야 말로 삶의 진정한 비밀임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그들을 생경한 슬픔에 빠져 불구가 되게 하기로 했다. 나의 고통으로 그들에게 해를 입히기로 했다. 이제 나는 전혀 다르게 느낀다. 친구들이 나를 보러 왔을 때, 그들은 동정심을 보이기 위해 얼굴을 더 찡그리게 하거나, 내가 그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거나, 조용히 앉아 쓴 나물이나 구운 고기를 먹도록 초대하려 할 때 그렇게 오랫동안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것은 배은망덕하고 불친절한 것이었다. 나는 쾌활해지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