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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5)

in #kr5 years ago

[82] 그러나 가장 실제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가 가장 낭만적일 때는 죄인을 대할 때이다. 세상은 신의 완벽함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존재로써 언제나 성자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어떠한 신성한 본능을 통해 인간의 완벽함에 가장 가까운 존재로써 죄인들을 사랑했던 것 같다. 그의 주된 욕망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저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도둑을 고루한 정직한 이로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는 죄수들의 구호 단체와 그 밖의 현대의 운동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술집 주인을 바리새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그에게는 대단한 업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로 그는 죄와 고통을 아름답고 성스러운 것과 완벽의 한 형태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