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냉면을 먹으려 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스키야키 맛집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방문을 했는데요. 애속하게도 점심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고 말았지요.
너무 북적거리고 기달리는 것을 싫어해서 약속이 있을때는 점심 시간을 살짝 비껴서 가는 편인데 저날은 너무 비껴 갔는지 3시에 근접해버렸네요. 결국 포기하고 한남동 근처를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많이 봤던 상호와 함께 너무나도 촌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냉면집이 나왔는데요. 바로 "동아냉면" 이었습니다.
외관만 보면 진짜... 가기 싫어지는 곳인데요. 보고 또 봐도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라도 있는걸까요?
촌스러운것과 복고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들어가기 좀 난감했지만 주변 아무리 둘러봐도 먹을만한 곳이 없기에 들어가봤습니다.
저는 예전에 한번 가봤기 때문에 동아냉면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자면 심심한 맛과 진한 육수로 매니아들이 많은 평양냉면과는 정반대의 노선을 가고 있는 냉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세대 친구들이 (X세대 오렌지족 이런거 아닙니다.) 좋아할 만한 자극적인 매운맛을 함유하고 있는 냉면의 결정체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메뉴는 정말 간단합니다. 물과 비냉 그리고 왕만두 이렇게가 전부에요. 자극적인 곳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메뉴판만 보면 진짜 맛집 같은 느낌이네요.
이곳의 포인트는 자극적인 육수인데요. 심심한 면수 아닙니다.
소면 살짝 삶아다가 육수에 말아 먹어도 하나의 음식이 될 것 같은 자극적인 육수이지요. 저는 2번 떠다가 먹었습니다. 왠지 건강을 생각하시는 저의 여사님께서 드시면 아들 등짝 스매싱 할 것 같은 자극이지요.
냉면은 물냉이지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지만 저 날은 왠지 비냉이 땡기는 날이었습니다. 이게 나이가 들수록 뭔가 청개구리 같은 심보가 생기는 걸까요.
비냉은 육쌈냉면에서 육수 넣어 먹을때 말고는 시켜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저날 왠지 땡기더라고요. 만두는 당연히 시키는 거고요. 제가 많이 먹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워낙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속을 달래줄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위장 보호용이라고 해두죠.
정말 오랜만에 온 동아냉면이었는데요. 역시나 자극적인 맛이 제 위에 원투펀치를 날리더라고요. 입부터 매운맛이 아닌 먹고나면 위에서 요동치는 그런 매움 있잖아요.
제가 너무 겁을 주는 것 같은데 신라면 잘 드시면 뭐 어렵지 않게 드실 수 있는 음식입니다. 먹고나서는 괜찮은데 다음날 살짝 불편한 그런 음식있잖아요. 저는 적당히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는 육수가 끝내준다고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맵고 달고 시고 이런 냉면은 어딜가서 먹기 어려운 느낌이었어요. 냉면 그릇에 아직 녹지 않고 남아있는 설탕 조각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요.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이건 진심
장소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45-1
good job!
Very good th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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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ㅋㅋㅋ 육수를 낼때 100프로 조미료라는 그곳 일년에 한번 정도는 생각나서 먹은지 십년이 넘었네요
ㅋㅋ 가끔 먹으면 맛있어요. 담날 저는 고생하지만욬ㅋㅋ
으앗 침나와 나도 점심은 면이다!!
점심으로 뭐 드셨나요. 저도 면!
아ㅠ 너무 맛잇어 보이네요.ㅠ
저도 외식하러 가야할까바요.ㅎ
이제 슬슬 냉면의 계절이 오나봅니다 이태원가면 함 찾아가봐겠네요
이태원에 하나 더 있는걸로 아는데 그것도 위치가 좀 애매해요. ㅋㅋㅋㅋ
사장님의 육수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 같네요. 절대포장금지.
그러게요. 왜 저렇게 써놨는지 모르겠어요. ㅋ
오! 메뉴가 냉면 두 개랑 만두 뿐이군요.
대게 이런 집들이 맛집이던데. 여러 음식 안 하고 자신 있는 음식만 딱 하는. :)
맞아요 ㅋㅋㅋ 저런집이 좀 맛나지요.
으윽 ㅠㅠㅠㅠ 넘나 배고픕니다
부산에 살게된 뒤로부터는 냉면보다는 밀면이지만
가끔 냉면이 더 먹고싶을 떄가 있어요.
찬장에 있는 둥지냉면 꺼내러 갑니다..
으악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밀면 먹고싶어요옹오
부산 언제 갈지는 모르지마누ㅜ
읽으면서 왜 침이 고이죠 저는 ㅋㅋㅋㅋ 자극적이란 말이 침샘을 자꾸 자극하고. 위에 원투 펀치 주신다는게 왜 또 침샘 자극을 하는지 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 앗 글을 칭찬해주시는거라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아
저도 물냉파인데, 여기 비냉은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자극적인 맛의 끝장이라고 해야할까요? ㄴㅋㅋㅋ
https://steemit.com/kr-event/@omanaa/3-1
여러분!! 3•1절 대박 특집 이벤트!! 하시모토 토오루 전 오사카 시장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댓글참여 부탁드려요!^^
이태원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 라고 말하면서도 본인은 이태원에 세 번밖에 가보지 못한.. ㅎㅎ
매운걸 잘 먹는 편인데, 저한테도 매울지 궁금하네요~!
만두 속이 참 푸짐하게 꽈악~ 차있네요!!!
저도 여기 알고만 있지, 아직 먹어보지 못한 곳이라 ㅠㅠㅠ 궁금하네요~
x꼬가 매운맛?!?!
냉면진짜 잘하는집에서 먹으면 맛나눈데..ㅋㅋㅋ 여름되면 1일1냉면 하고싶네요
이 날씨에 냉면이라니라니라니..호치민 가서 못 먹을거 미리 많이 배에 채워두고 가시는 건가요.ㅎㅎ 호치민 가셔서도 포스팅 자주 올려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동아냉면!!! 언젠가 기린님의 포스팅을 보고 꼭 다녀와야지 마음만 먹었었는데 부추님도 다녀오셨군요. 저 진짜 조금만 날씨 따뜻해지면 당장 가봐야겠어요 ㅋㅋ (부슐랭 탐방이라는 네이밍 진짜 대박입니다 ㅋㅋㅋ)
저 멋드러진 메뉴판을 보면...아 여긴 진정한 냉면집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군요 +_+
안녕하세요, 부스트님. 스팀고래를 꿈꾸는 아페리티프 @aperitif 입니다. 팔로우+보팅하고 갑니다 :)
이렇게 정성스러운 먹스팀은 간만이네요. 이태원 방문시 들러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