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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oul essay] 연약함과 외로움에 대한 소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in #kr6 years ago

예전에 (거의 십몇년 전에) 조수미씨의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몇 년 이후까지 공연 스케줄이 다 잡혀있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 공연을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아무도 없는 호텔 방으로 돌아오면 너무나 외롭다고..
그 말이 인상적으로 남았어요.
저렇게 빛나는 이들도 외로움을 느끼는구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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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쩌면 일반인보다 더 외로움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환호해주는 관중들, 자신 이름을 부르는 팬들이 떠난 자리에서 느껴지는 공허함..
공연이나 창작을 위해 다른 이들과 긴밀한 교감을 나눌 시간도 부족하겠지요.
정말 운이 좋으면 운명처럼 나를 잘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지만, 그런 경우는 또 쉽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