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점이 다른 이야기가 맞습니다.
거래소에서 잠자던 스팀이 스팀잇으로 들어와 스팀파워로 전환될 가능성(거래소에서 스팀잇으로 신규 유입)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팀파워는 스팀으로 전환하는데 13주나 걸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스팀가격의 상향 안정을 이루게 됩니다.
제 글은 고래 눈에 드는 컨텐츠에 보상이 집중되는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닙니다.
더불어 디플레이션의 문제는 암호화폐가 통화의 역할뿐 아니라 주식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인플에이션은 곧 주식 가격의 하락인데, 그러면 스팀 투자자들은 스팀을 버리고 떠납니다.
따라서 디플에이션보다 인플레이션이 훨씬 위험하다고 봅니다.
제가 느낀 디플레이션 함정의 원인이 바로 말씀하신 스팀의 역할의 이중성입니다. 주식=자산으로서의 역할과 통화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어느쪽에 중점을 두냐에 대한 논의가 복잡해집니다.
저는 인플레이션으로 초기 참여자가 떠나는 유인보다 디플레이션으로 신규 참여자가 들어오지 못하는 유인이 더 위험이라고 보는 거구요.
모든 SNS가 블록체인 기반이라면 rebil 님 말씀이 맞지만, 지금 제대로 작동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는 스팀잇이 유일하기 때문에 보상이 적어진다고 신규참여자가 줄어들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상이 전혀 없는 SNS에서 사용자를 빼앗아 오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나면 미래의 사용자들은 보상의 크기와 상관없이 여기를 놀이터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페이스북이 단돈 한 푼 보태주는 거 없어도 사람들이 글쓰고 사진 올리듯이 스팀잇이 보상만으로 사용자를 끌어 오는 것은 어차피 한계가 있고 결국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으로 유인해야 하는데 초기단계에서 암호화폐 보상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데 훌륭한 역할을 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무 보상이 없었으면 이런 후진 인터페이스 보다 네이버 포스트를 더 애용했을 겁니다. 그 말은 일단 보상으로 사용자 풀을 늘이면, 보상만으로 사용자를 늘이는 단계를 지나 인터페이스로 승부를 봐야하니 디플레이션이 사용자 증가의 큰 장해요소가 되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적당한 디플에이션이 일어나야 투자자가 늘고 투자자가 늘어야 신규가입자도 자신이 보유한 소액의 스팀 혹은 스팀달러의 가치가 상승할 기회가 될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