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세기 전쟁사] '1년 전쟁' - 콜로니 낙하 작전 '브리티쉬 작전'부터 '샤아 아즈나블'이 등장한 '루움 전역' 까지.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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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범피입니다.

우주세기 전쟁사,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1년 전쟁 개전 직후 일어난 '1주일 전쟁'(브리티쉬 작전)부터,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전투 '루움 전역'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이 포스트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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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쟁'의 첫 전투 '1주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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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 '도즐 자비 ' '데긴 자비 ' '가르마 자비 '키시리아 자비 ' '기렌 자비 '

U.C. 0079년 01월 03일 07시 20분, 지온 공국의 총수 '기렌 자비'가 지구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과 선전포고합니다. 그리고 단 3초 뒤에(!) '도즐 자비'의 우주공격군 함대가 지구궤도 패트롤함대를 공격합니다. 그와 동시에 '키시리아 자비'의 돌격기동군 함대는 월면도시 그라나다를 공격해 점령합니다.

그리고 지온에 동조하지 않았던 민간 콜로니(사이드 1, 사이드 2, 사이드 4)를 무자비한 NBC(핵, 생화학무기) 공격합니다. 이는 연방우주군의 중간 거점을 완전히 없애기 위함이기도 했죠. 고작 40시간 만에 무려 28억명의 인구가 사망하게 되고 3개의 사이드가 괴멸하게 됩니다. 이것이 '1년 전쟁' 최초의 전투, '일주일 전쟁'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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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 지온에 속아 NBC 작전, 브리티쉬 작전을 실행한 인물 '시마 가라하우'
| 아래 - NBC 작전으로 고향(사이드 2의 8번치 아일랜드 이피쉬)과 가족, 친구들을 모두 잃은 '시로 아마다'

3개의 사이드를 점령한 것은 연방군의 중간 거점을 없애는 것 외에 또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구연방군의, 남미에 위치한, 거대한 크기와 핵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사령부 '자브로'를 한번에 격멸하기 위해서였죠. 지온 공국의 '기렌 자비'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의 300배 위력을 가진 콜로니 낙하라면 '자브로'라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죠. 사이드 2의 8번치 아일랜드 이피쉬가 투하할 콜로니로 선정됩니다.

U.C. 0079년 01월 04일 21시 30분, 콜로니를 지구로 낙하시키는 브리티쉬 작전이 실행됩니다. 이를 막기위해 연방군은 '티안무' 중장이 지휘관으로 있는 루나 2에 주둔하던 제4함대 및 달 반대편의 루나2 주둔함대를 급하게 낙하위치로 파견합니다. 그리고 U.C. 0079년 01월 05일 04시 50분, 작전지역에 도착해 콜로니 낙하 저지를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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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연방군의 장성 '티안무 중장 '

루나2의 함대들만 출격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이드 1, 사이드 2, 사이드 4의 주둔 함대 및 패트롤 함대가 이미 궤멸되었다.
  2. 사이드 5 주둔 함대는 무사했지만 미노프스키 입자에 의해 일시적으로 고립된 상태였다.
  3. 달 주둔군 함대는 '키시리아 자비' 함대의 그라나다 점령와 지온군의 견제에 의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달 반대편의 먼 곳에서 함대를 파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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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니 낙하를 필사적으로 지키는 지온군의 '자쿠 2 '

낙하하는 콜로니를 둘러싼 연방군과 지온군의 전투가 치열해지던 U.C. 0079년 01월 09일 22시 40분, 콜로니가 낙하 저지선을 돌파하자 티안무 중장은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연방군은 물러나게 됩니다. 자브로의 고위 장성들과 연방군들이 급히 철수하게 되죠.

다음날인 01월 10일 08시 27분, 콜로니 아일랜드 이피쉬가 대기권에 진입합니다. 그런데 08시 35분 예상밖의 사태가 일어납니다. 콜로니 낙하를 막기 위한 전투가 콜로니에 영향을 주어서 콜로니가 3분할 됩니다. 각각 호주의 시드니, 북아메리카, 시베리아에 떨어지게 됩니다.

브리티쉬 작전.PNG
| 호주의 시드니에 낙하한 '아일랜드 이피쉬 '

이 여파로 시드니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형성되어 시드니 만이 되었고, 태평양은 강력한 쓰나미의 발생으로 태평양의 연방 해군이 몰살, 북아메리카 대륙은 콜로니가 공중에서 분할될때 생겨난 잔여물들의 폭격으로 캐나다-미국 북동부 지역이 거의 황폐화 되었습니다. 콜로니 낙하에 의한 1차 피해로 대략 2억 이상의 피해자가, 2차 피해로는 추산되지 않는 피해자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거의 인류의 절반이 사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여기까지가 지구연방군의 철저한 패배로 끝난 '1주일 전쟁'입니다.

그리고, U.C. 0079년 01월 11일 사이드 6가 중립선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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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브리티쉬 작전'에서 유발된 전투 '루움 전역'


이렇게 대승을 거둔 지온 공국이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한 모양인지 '2차 브리티쉬 작전'을 감행합니다. U.C. 0079년 01월 12일, 선행부대가 먼저 사이드 5를 제압 후 진주하고, 사이드 5의 11번치 콜로니인 '와트호트'를 탈취한 후 궤도를 수정하며, 다음 날인 01월 13일에는 군사요새로 개조중인 소행성 '솔로몬'에서 출격한 '도즐 자비'의 우주공격군 본대가 월면도시 '그라나다'에서 출발한 '키시리아 자비'의 돌격기동군과 합류해, 01월 14일 사이드 5에 도착하여 콜로니를 호위합니다.

이를 지켜만 볼 연방군이 아니죠. 살아남은 모든 함대를 응집하여 사령관 '요한 이브라힘 레빌' 중장, 참모장 '카딩건' 준장의 지휘로 01월 15일 '와트호트'로 진격합니다. 연방군의 공격에 피해가 커지자 '도즐 자비' 중장은 콜로니 궤도 수정작업을 포기하고 함대를 전면에 배치해 결사항전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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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대 1로 우세한 병력을 가진 '지구연방군 '이었지만..

전투 초반엔 압도적인 물량으로 연방군이 지온군을 압박하는 형태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모빌슈트가 상당히 구형이라 전함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에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6개의 함대들로 압박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연방군이 우세한 상황이었죠. 전황이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을 안 레빌 중장이 2,3,4,6 함대를 최대 속력으로 돌격하여 십자포화를 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되죠.

하지만 '키시리아 자비'가 함대 중간의 4함대가 브리티쉬 작전 때 괴멸되었던 달 주둔 함대였다는 것(쉽게 말해 잔존부대)을 눈치채고 4함대를 집중 포화해 순식간에 와해시키고 그 옆의 2 함대의 측면을 공격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전열이 와해되면서 주력 함대의 돌격이 지지부진해지고 레빌 장군이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미노프스키 입자'가 살포되면서 함대들은 지온의 모빌슈트 부대에 전함들이 속수무책으로 격파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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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움 전역에서 수많은 전과를 올려 '붉은 혜성 '이라는 이명을 갖게 된 '샤아 아즈나블 '

결국은 01월 16일 레빌 장군은 패배를 인정하고 퇴각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죠. 레빌 장군이 직접 지휘하는 3함대까지 밀고 들어온 돌격기동군 소속의 '검은 삼연성'에 의해 기함 '이난케'가 대파당하고, 레빌 장군이 지온 공국에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 '검은 삼연성'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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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 시리즈에서 수없이 오마주 되는 3인 부대 '검은 삼연성 '

다음 지휘권을 가진 카닝건 준장이 도주 작전을 이어서 실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도즐 자비'에게 작전을 모두 간파당해 결국 기함 '네레이드'가 격침되죠. 하지만 '네레이드'의 희생으로 남은 연방군 함대가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마저 실패했다면 연방우주군의 완패로 1년전쟁이 끝날 수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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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에서 밝혀진 '2차 브리티쉬 작전 '의 진상

사실 2차 브리티쉬 작전의 목적은 '자브로'에 다시 콜로니를 낙하시키는 작전이 아니라고 합니다. 연방 함대를 각종 포좌의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요새지대에서 끌어내 대함전에 유리한 모빌슈트에게 적합한 지역으로 유인, 일대 회전을 벌여 연방 우주군을 완전 괴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승을 거두게 되어 본래의 목적보다 더 성과를 거두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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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루움 전역 '에서 활약한 지온의 에이스 '죠니 라이덴 ' '샤아 아즈나블 ' '신 마츠나가 '

어찌됐건, '루움 전역'은 연방우주군의 대패로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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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빌' 장군의 극적 귀환, 그리고 '남극조약'.


'레빌' 장군이 포로로 잡히게 되자 '기렌 자비' 총수는 승리를 확신하게 되고, 휴전조약 체결을 타진하게 됩니다. U.C. 0079년 01월 17년, '기렌 자비'는 프로파간다 방송을 통해 포로로 잡힌 레빌 장군을 전 지구권에 공개하여 이러한 전과를 전 우주적으로 선전하였고, 이는 지온 국민들의 사기를 고양시켜 승리를 확신하게 되죠.

U.C. 0079년 01월 22일 지구연방군은 특수부대를 극비리에 투입하여 레빌 중장 탈환 작전을 개시합니다. 난민용 함선을 이용해 부상병의 호송을 이유로 위장해 사이드 3에 침입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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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협정을 진행하는 '지구 연방 정부 '와 '지온 공국 '

U.C. 0079년 01월 28일 지온 공국은 지구 연방 정부에 휴전조약을 타진합니다. 하지만 조약의 내용은 사실상의 항복권고나 다를 바가 없었죠. 그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협정을 조인해야 했던 이런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포로로 잡혔던 레빌 장군이 무사 생환하게 된 것이죠.

교섭의 중요한 카드였던 레빌 장군이 탈출하고 그것도 모자라 레빌 장군이 지온의 실상을 폭로하는 연설을 하게 됩니다. "지온에는 병사가 없다."라고 말이죠. 이 연설로 자극을 받은 연방 정부는 전쟁 지속을 결의하게 되고, 휴전 조약은 전시 조약으로 변경되어 NBC 무기와 질량 병기(콜로니, 소행성 낙하) 사용을 금지하는 '남극 조약'으로 조인됩니다.

'남극 조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러합니다.

  • 제1조 대량학살병기의 사용금지

    • NBC 병기의 사용 및 대량살상병기 사용금지 (콜로니 낙하, 소행성 낙하도 포함)
    • 핵미사일의 설계도 공개
  • 제2조 특정 지역 및 대상에 대한 공격금지

    • 사이드 6 등 중립 선언 지역에서의 전투금지
    • 그라나다를 제외한 월면도시에 대한 공격금지
    • 헤리움3를 운반하는 목성선단에 대한 공격금지 (목성 에너지 운반선단 포함)
  • 제3조 포로 대우에 대한 규정

    • 계급에 따른 구별이나 식사, 심문방법 등 포로취급에 대한 사항

대량학살병기를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지온 공국에 커다란 패널티를 가져주게 된 조약이죠.



쉬지않고 달려왔네요 헥헥;
다음 시간엔 지온 공국의 '지구 강하작전'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얼마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타 지적, 설정 오류 지적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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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좋아하는건담
근데 모르는 내용이 많네요
앞으로도 계속 구독하겠습니다

ㅋㅋ 저도 모르는게 많아요
감사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전쟁사를 보는 듯한 디테일에 박수를 드립니다 오오...
지온의 에이스 죠니 라이덴과 신 마츠나가는 생소한 캐릭터인데 궁금해지네요

루움 전투에서 샤아 아즈나블의 행적은 각종 외전 등에 자세히 묘사되어있지만
나머지 둘에 대한 묘사는 정말 찾기 힘듭니다.
'진홍의 번개' 죠니 라이덴은 전함 3척을 격추시키는 공적으로 대위로 진급하게 되고,
'하얀 늑대' 신 마츠나가는 전함 1척, 순양함 5척을 격추시키는 공적을 세워 소위로 임관하게 되죠.

저도 건담 좋아하는데 잘 봤습니다. :)
요즘 나오는 건담은 잘 안 보게 되는데 오랜만에 1년 전쟁사를 보니 좋네요. :D

건담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건담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