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에는 유난히 음모론이 많은거 같다.
그 주제도 다양한게, 세력들의 음모, 코인 개발팀의 음모, 거래소의 음모, 대형 투자 은행의 음모, 특정 국가의 음모.
내 생각에 사실 음모란 없다.
그런데, 왜 자꾸 우리는 음모에 대해 얘기를 할까? 특히 일부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들 스스로가 바닥을 드러내는 행위인거 같다.
거대한 음모는 없다.
다만, 각 플레이어의 자기 포지션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행동에 따른 작용 반작용이 있고, 이에 시장의 반응이 시세를 결정하는 것이다.
마치, 거대 투자 은행의 임직원들 또는 거대 자본가들이 코인판을 통해 거대 음모를 꾸민다라는 가설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들은 그냥 단순히 투자 상품의 한 카테고리로 이 시장을 바라볼 뿐이다.
삼성이 애플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예의 주시하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경우, 당신이 해당 스마트폰의 출시와 관련된 사업팀의 일원일 때, 무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사의 스마트폰이 대박나고 경쟁사 스마트폰의 악재를 유도할 기획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럴 시간이나 있겠;?
모든건 경쟁사의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작용 반작용으로 자사의 프러덕트가 반영되기 마련이고 이에 대한 평가는 시장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의 선택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복잡한 합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이런 복잡계 세상에서는 어떤 특정 시세를 결정할 때, 이미 몇몇 플레이어의 주도적인 시장 조작으로는 한계가 있다.
투자 은행의 누군가가 어떤 발언을 할 땐, 음모론적인 해석보다는 자기 포지션에 대한 희망사항을 얘기하는거다라고 판단하는게 더 쉬운 해설 방법이다.
각 시장 플레이어가 A라는 주장을 내놓거나 B라는 결정을 내리는 건 자기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대변일 뿐이다. 이에 대한 작용 반작용의 결과가 그들의 뜻데로 되는 경우도 사실 많지 않다. 다만, 선언을 통해 시장 추세에 그들은 능동적이고 대응 가능한 범위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시세와 추세에 대한 근거로 뉴스나 뉴스의 해석을 통한 음모론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발상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음모보다는 단순히 작용 반작용 같은 논리적 해석이 더 좋지 않을까?
오늘 뜬 호재 뉴스에 누군가 엄청난 호재라고 한다면, 그건 그 뉴스 소스의 포지션과 의도데로 해석을 하는 것 뿐이다. 그렇기에 전체 시장의 반응이 그렇게 안가는거다.
사실 뉴스의 호재와 악재는 이미 시장가에 반영되어 있다. 약간의 타이밍 갭이 있을 순 있다.
생각해보니 코인 개발팀과 거래소의 사기 음모는 있는거 같다.
요즘 거시경제 관련 음모론 보고 있었는데~ ㅋㅋ
리플=FRB / 리브라=트럼프 구도 아닌가요?^^
혹시 활동하고 계신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