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 긴가민가.
못 미더운 세상에 경화되어버린
콘크리트 가슴에 새로운 꿈이 불쑥 돋아납니다.
배낭하나 둘러메고 유라시아 횡단열차에 올라
역 마다 하루씩 묵어가며 에펠탑까지 마주할 수 있다면...
침대에 누워 상상만해도 신나는 향기가 날아옵니다.
그렇게 한반도 8천만 민족의 가슴에
아무때나 쏠 수 있는 '대륙간탄도여행꿈'이 장착될 수 있다면
그까짓 ICBM 따위가 대수겠습니까.
6월12일,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이미 싹 틔운 한반도의 평화가
한 뼘 정도 더욱 더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