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역사 상식 - 복권

in #kr7 years ago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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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의 어원



우리는 누군가의 신조를 '모토(motto)' 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복권을 가리키는 영어 lotto는 '로토' 가 아니라 '로또' 라고 표기하고 있는 걸까요?

누군가는 '로또가 이탈리아에서 온 단어라서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 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모토 역시 16세기에 이탈리아어에서 영어로 들어온 단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아직 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근거는 없습니다.

lotto를 로또로 발음하는 데에는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특별한 감정이 깔려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해 볼 수 있을 뿐입니다.

로또의 어원은 고대 프랑스어 로트 (lot )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로트는 '할당' , '보상', '상' 등의 의미입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1530년 이 로트를 차용해 로또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18세기에 영어로 들어간 것입니다.

복권의 기원



복권의 기원은 그보다 오래전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의 귀족들은 연설을 자주 했었는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연단 아래에 모인 사람들에게 물건을 자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물건을 받으려고 흥분 상태로 함성을 지르며 몰려들었죠.

이 광경을 멀리서 보면 사람들이 귀족의 연설에 환호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데 바로 그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간혹 크기가 너무 커서 던져 주기 어려운 물건도 종종 있었는데, 이경우에는 물건의 이름을 적은 증서로 대신했습니다.

예를 들면, '탁자' 라고 적힌 증서를 뿌리고 그것을 주워 오면 탁자를 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최초의 복권 판매자



복권을 최초로 만들어 판 사람은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였다고 합니다.

그는 복권 당첨금의 일부를 노예, 집, 배 등으로 배당하고 나머지 돈을 로마 복구 자금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복권이 상업성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복권의 유행



중세 이탈리아에는 '행운의 상점' 이 있었습니다. 소액의 돈을 내고 안으로 들어온 손님의 '행운의 항아리' 에서 번호표를 꺼내 그 번호와 일치하는 물건을 받는 장소였습니다.

오늘날처럼 번호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리는 복권도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530년 피렌체에서 발행한 복권이 바로 그 시초입니다. 당시 대단한 성공을 거두며 빠른 시간에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이탈리아 사람들은 오락에서도 상당히 창의적인 면모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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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주 화이팅!!!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