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년 서울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한양도성 걷기에 나섰습니다. 천천히 놀며 쉬며 두번에 나눠 걸을 겁니다. 얼추 22km 거리이지요.
1차로, 경복궁역>사직단>인왕산>창의문>백악산(북악산)>숙정문>혜화문>낙산>흥인지문>동대문역까지, 12.9km 4시간 46분 걸었습니다.
참고로, 경복궁역에서 동대문역까지 지하철을 타면 12분이면 닿습니다. ㅋ
8개의 성문(사대문, 사소문)을 돌아 걷는 한양도성에는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녹아 있습니다. 바삐 걸으면 다 놓칩니다. 사색하며 천천히 걸으면 한양이 보입니다.
한양도성을 걷다보면 4개 지점에서 스탬프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4개 스탬프를 접수하면 완주 기념뱃지가 주어집니다.
도성 한바퀴를 시계방향으로 돌때 스탬프 인증 첫 지점은 숙정문 지나 말바위 안내소입니다. 창의문에서 받은 북악산 통행증을 이곳에 반납하고서 첫 스탬프 인증을 받았습니다.
2지점 인증장소는 흥인지문 관리소인데 깜빡 놓쳤습니다. 다음번 2차 걸음 때 인증해야겠습니다.
2차 걷기는, 다음 주말 쯤 동대문에서 시작해 광희문>남산>숭례문>돈의문>사직단 그리고 보신각(普信閣)까지 걸어 인의예지신을 완성하겠습니다.
서울에도 아직 이런곳이 남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