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혼돈가운데 살아간다. 찰나의 순간 그것을 잠시 잊을 수는 있으나 혼돈안에 거하는 우리 영혼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 자주 잊고 살아간다. 내가 왜 이리 힘든 것인가, 내 삶은 왜이리 불안한 것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느낀다. 실은 내가 불안한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혼란스러운 이 감정 또한 내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또다시 혼돈 안에 서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물리적인 거리때문에 느껴지는 감정들, 혹여나 나의 마음과는 달리 우리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오진 않을까 하는 인간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허나 내가 이것이 흘러가는 감정임을 인지한다 해도 나는 그 사실을 금새 잊고 혼돈 안에 자연스레 머물 것이고, 이 아픔이 이 감정이 모두 지나간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려 할 것이다.
허나,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확신할 수 있는 한가지는, 마음은 마음에 달렸다는 것. 한끗차이인 내 마음, 내 뇌는 내가 다스릴 수 있다는 것. 이 안에 희망이 있다.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가치가 이 안에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중요한 가. 우리가 혼돈 안에 거한다는 사실은 결코 부정할 수 없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심히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소위말하는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 그리고 타인에 의존하는 삶 등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 이 말은 즉, 나의 마음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고 불행한 경우에는 삶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혼돈을 인정하고, 내 마음의 연약함 또한 인정하며 살아가야 한다. 지나가는 감정임을 아는 순간, 내 마음이 타인이 아닌 나를 더 사랑하고 마음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순간 인생에 변화가 찾아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네는 모두가 이렇게 살아간다. 나만 외롭고 나만 힘들고 나만 혼란한 것이 아님을, 나만 타인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고 다시한번 나를 토닥이며 일어나야 한다. 작은 노력으로부터 나의 삶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이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고, 그대가 희망의 한 발을 내딛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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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굳은 다짐같은 글이네요.
나도 이래야지.. 인정하면서 살아가야지... 나 자신을 더 믿어야지..
하다가...
사진 보고 어.. 여기 가고싶다..로 마무리..ㅎㅎㅎ
이런 이야기들은 생각은 해도 참 글로 표현하기 힘들던데 전.. 글 잘 쓰시는 분들은 정말 달라요 ^^
하하 감사해요.
미동님!^_^
어느덧 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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