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해 주시고 지루한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그 아이가 비정상적이라고 해서 님의 아이가 피해자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그것은 어린이집에서 분명히 해결해야 할 일이고 의무입니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죠. 가해 어린이도 통제가 안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보호와 관심의 조치를 해주어야지, 그것을 이유로 잘못이 없는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이해해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중고등학교 시절 같은 동갑내기임에도 같은 반 친구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아요.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친구를 고자질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본인은 정당하고, 피해자인데 가해자를 오히려 보호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외국에서 이런 경우의 경험이 좀 있어서 많이 생각을 해왔는데, 학생들간에 문제가 있으면, 분명히 선생님이나 보호자가 판사의 역활을 해주어야 합니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잘못했고.. 그러니 어떤 조건이나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러다 보니 외국의 어린이들은 무슨 조그만 일이 있어도 다 부모님과 선생님께 상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더라구요. 한국의 정서는 그럴 경우..
"애들끼리 한 것인데.. 뭘 그러냐?", "친구끼리의 문제를 고발하는 배신자, 뭘 부모까지 나서서 그러냐?" 그럽니다. 그러다 보니.. 그 어린 아이들은 그게 자신의 현재 생활에서 어른의 직업에서 고민하는 것 이상으로 고민하는 것인데, 같은 눈높이로 고민을 못해주니.. 결국 그런 어린이들이 고민 고민하다.. 성격이 있는 애들은 혼자 해결하려하다.. 문제를 일으키고, 힘이 없는 아이들은 그저 눈치보고 당하고 살고, 더 약한 애들은 언급하기 싫은 그런 문제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자녀가 어린이 집을 가기 싫다고 하는 것은 제가 경험한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엄청난 고민입니다. 중산층에서 주식투자 해서 1억 투자 했는데, 2천만원 남아서 고민하는 것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고민을 어떤 방식으로 든 해결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열이 좀.. ㅎㅎ 잘 해결하시길..
건너건너 갔다가 멋진 함선모형... 이 아니라 진짜 배지..
있길래+_+ 전쟁인 싫지만 밀덕인지라 말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같은 부모로서 참 안쓰럽고 안된 일이긴 하죠.
그런데 채어맨님의 말씀대로 그건 그거고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논지로 방금 원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계속 공감과 이해를 바라셔서 좀 다퉜습니다.
다행히도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과 사과는 받았지만서도 마음이 무거운 주제네요..ㅠ 마무리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