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지 않는 꽃
흐드러지게 핀
한 무더기 꽃 가운데
피지 않는 꽃봉오리 하나
자꾸 눈에 밟힌다
꽃 피우지 않는
넌 무엇이 그리도 두렵더냐
예쁘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고운 잎
한껏 움츠리고 있느냐
향기나지 않을 것 같아
이미 네 몸 가득한 향기
애써 감추고 있느냐
금세 시들어버릴까
굳게 입 다문 채
시들어 가고 있느냐
벌 한 마리 찾아오지 않을까
네 작은 한쪽 구석마저
내어주지 않느냐
무엇이 그리도 두렵더냐
무엇이 그리도 두렵더냐, 나는
혼자만의 노트에 적었던 습작들을
스팀잇에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지금까지는 저 혼자만의 습작이었지만
피우지 않던 꽃이 개화를 시작하듯
부족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꽃피워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eer Up!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
저야말로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