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컨셉' 이라는 개념에 아주 익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때는 '독립운동가' or '친일파'
6.25전쟁때는 '빨갱이 or '(안)빨갱이'
선거철에는 '파란색' or '빨간색'
평소에는 '누구네 엄마, 아빠' or '누구네 아들,딸'
뭐 이렇게들 통해왔었다.
책 리뷰를 쓰려는데 뭐라고 할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막 써봤다.
그냥 그렇다구요.
/역시 제목이 중요해/
제목 때문에 읽게 되었다.
컨셉 흥신소라니.. 읽으면 뭔가 있을 것 같았다.
도서관에서 아무 생각없이(대부분 이때에 뭔가를 발견하지) 마케팅 서적들을 둘러보다가 집어들었다.
제목 때문에.
/자기계발 서적만큼 빨리 읽혀요/
몇 년 전 유행한 "아픈게 당연해!" 라고 말했던 책처럼, 이 책도 빠르게 읽혔다.
마케팅 전공이다 보니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문장 한줄 단어 하나 곱씹어 가면서 읽었다.
이 책은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방법이나 관련 용어들을 나열하지 않고 그저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소비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라 / 남달라라 / 행동하라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몰입이 쉬웠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을 읽으면 흥할 수 있을까?/
모르긴 정~말 몰라도 '중박'은 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제시한대로 행동해 본다면 말이다.
기획하고 컨셉이 정해졌으면, 행동해라!
아~ 마지막 부분이 참 귀찮고 안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안되는게 아니라 내가 안하는 것이니 꾹 참고 1승을 거둬보자.
첫 승리의 달콤함을 아는 것은 의외로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