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sbs스페셜 사교육 딜레마 보셨나요? ; 슬픈 우리아이들의 현실 이야기

in #kr7 years ago (edited)

사교육 문제에서 비켜서있고 싶은 마음에...
저는 와이프와 상의해서 도시를 벗어나 변두리 시골로의 이사를 계획중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날 때마다 대구 근교의 시골 초등학교와 땅을 보러 다닙니다.
저 하나 출퇴근만 고생하면 가족이 모두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시골로 이사해서 적어도 초등학교 시절만큼은 학원에 구속받지 않는 삶을 보장해주고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이긴 한데 이 또한 어떻게 보면 부모의 욕심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가끔 안쓰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더라구요.
조카들을 보면서도 초등학생이 학원을 저렇게나 다니면 나중에 생각해볼 때 어린시절 추억이란게 있기나 할까 싶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우리 아이는 본인이 하고싶은건 할 수 있게, 하고싶지 않은건 안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Sort:  

진짜 멋지십니다.
솔직히 도시에서 살다보면 사교육에 정말 물들어 갈수 밖에 없는데..
이사를 계획중이시라고하니 정말이지 멋진 부모님이신거 같습니다.
쉽게 결정할수 없는일인데.. 아이를 위해서 하시는 모습 정말멋지십니다.

요즘 아이들 너무 안쓰럽죠..
이런아이들이 사고 안치고 자란다면 감사해야죠..
아이들이 숨은 쉬고 살아아죠.
정말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ㅠㅠ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실행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와이프를 설득하는 과정이 길었지요. ^^;
결국엔 와이프도 동의를 해주었고 아이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 또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추천해주신 다큐는 꼭 와이프와 함께 봐야겠네요.
러브흠님 덕분에 다시금 아이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