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다른 환경에서 기인한) 다른 발상, 사고방식에 놀랄 때가 많았다. 아래의 것도 그 중 하나.
개인적으로는 금산분리를 지지하는 편이었다. 사기업이 금융/은행을 사유화하면 누구든 자사를 위해 그 돈을 쓰는 것이 당연한 결과일테니. (국민연금조차 시끄러운 판에 직접 소유라면...)
그런데 징동파이낸스 핀테크 팀장의 말을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징동이 중소/벤처기업에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결코 선의도 아니고, 고수익을 위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도 아니다. 쇼핑몰을 운영해 온 회사로서 징동닷컴을 이용해 제품을 파는 회사들의 재무적 신뢰도, 상품 매출규모, 재고/물류 상황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얼마나 담보를 잡아야 할 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 즉, 설사 그 중소기업이 무너지더라도 그 기업이 가지고 있던 담보자산(ex. 창고에 쌓인 제품, 시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는지 방법도 루트도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은행이라면 (부당한 문턱도 높지만 설사 합리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산업도 모르고 담보를 잡아도 처리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 기업에 돈을 빌려 줄 수 없다. 그래서 징동이나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유일한 대출 가능 창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대안 생태계는 중소기업의 발전에 엄청난 도움이 되기에 금산융합이 선순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전제는, 징동, 알리바바같은 기업의 (소시민과 소기업을 무시하던 중국 시중 은행보다도) 높은 신뢰도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cf. 한국은 기업의 신뢰도가 바닥이잖아. 아마 안 될 거야......
(원문) 2017년 8월 17일 메모
https://www.facebook.com/isu.park.9
(참고기사: 원아시아 - 징동금융을 이해하는 2가지 방향)
http://kr.oneasia.net/2017/08/17/jingdong-fintech/
(참고 팟캐스트: Eva와 Eliot의 대륙에서 해딩하기 32화 - 0~9분 10초 부분 참조)
http://www.podbbang.com/ch/12981?e=22553522
아마 안되겠죠...
ㅎ 저도 열심히 돈 벌어 정말 기술력 괜찮은 영세 개발사 사드투자 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보팔하고 갑니다.
그날을 빨리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정보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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