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1) 우전
-상해 주변에는 중국의 베니스를 표방하는 수향마을들이 여럿 있는데 우전은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하다. 상해와 항주의 중간인 자싱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에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 많은 볼 거리, 즐길 거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래의 세 가지다. 그것은 장강 삼협인가에서 느꼈던 것과도 같다.
-1. 관광지의 일부가 된 주민들.
근거리에서 현장을 볼 수 있다. 도자기 공방, 장독대, 염색 공장, 비단 공장 등 옛 것, 옛 방식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고, 그것들은 단순한 시설물이나, 밀랍인형으로 채워져 있지 않다. 실제로 사람들이 있고, (휴대폰을 가지고 놀거나 수다를 떨다가도) 관광객이 근처에 가면 실제로 일을 시작한다. (cf. 삼협인가는 소수민족의 여러 전통 풍습과 생활양식 현장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음) 항상 스탠바이가 되어 있는 프로페셔널들이라는 느낌. (아직 만나보지 못한) 한국민속촌의 거지 배우를 보면 비슷한 느낌일까?
-2. 관광지 근처에 별도로 자리잡은 주택단지
이 주민들이 옛 건물에서 옛 방식으로 살기는 어려울테니 별도의 거주지가 있을 것이다. 우전에는 비단 공장 뒷편, 관광객이 잘 오지 않는 곳에 다리가 숨겨져 있었다. 이 다리는 관광지 오픈 시각에는 폐쇄. 아마 다리 건너편 보이는 저 집들이 '퇴근 후' 주민들이 사는 곳일 것 같다. 명과 암이라고 할까. 수많은 관광객을 받아도 수입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들이 역으로 물가 비싼 상해를 놀러가기는 정말 힘들 것이다. (그러나, 관광지조차 없었다면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지역의 공장으로 떠나야 했을지도.)
-3. 계속적인 확장 및 보수
거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확장공사나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매해 관광지들은 더 커지고 더 잘 꾸며질 것이다. 중국의 국내 관광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f. 상해 피스호텔의 매니저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상해에 디즈니랜드를 건설할 때, 그 비용이 너무 커서 상해의 관광업계 전문가들조차 모두 부정적이었다고. '그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십년 내에 투자금 회수나 가능하겠어?' 그뒤 1년 만에, 디즈니랜드는 BEP를 달성했다.
(원문) https://www.facebook.com/isu.park.9
(인용기사: 중앙일보-네이버 차이나랩 '동양의 베니스 우전... 한국 민속촌이 본받아야 할 점은')
https://blog.naver.com/china_lab/221074930048
중국 대력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참 가볼만한 곳이 많은거 같더라구요.ㅎ
가능한 기회될 때마다 조금씩 중국 전역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가 보셨던 곳 중에 정말 흥미로운 곳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확실히 관광산업만큼 그 예측을 하기 힘든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관광산업이 참 걱정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볼 만한 것은 사실 별로 없고 쇼핑이 대부분인데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어요. 가격이 싸서 한국에서 쇼핑을 하는게 아니라 사실 한국이 비싼데도 제품이 좀 더 다양해서, 중국사람들이 중국 가게들을 못 믿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품질을 보증하는 중국 내 쇼핑몰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한국 쇼핑 여행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상하이에서 계신 분의 중국소식을 직접 받을 수 있다니.. 좋네요. 팔로우와 보팅하고가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