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축복이었으면/cjsdns
11월 너는 축복이었으면 해
부질없는 일 마저 축복이었으면 해
마음 아픈 이 간곡하게 갈구 하는이 모두에게 축복이었으면 해
가장 허술할지도 모를 가장 쓸쓸할지도 모를 너를 닮은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었으면 해
너를 보면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싫었어 초라한 모습 감추려 애쓰는 모습에 속상해
이젠 이런 염원도 하네 너를 위한 기도도 하네 그게 나를 위한 기도일지도 몰라 지쳐 잠들기 위해 이불자락 끌어당기는 계절이면 마음은 물론 꿈자리마저 어수선해
싫어만 했던 11월 하나둘 기쁨으로 채워지면 나도 모르게 너를 향해 외칠지도 몰라 사랑해 좋아해 행복해 축하해
11월에 두 번째 밤 서리 하얗게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직 뽑지 않은 무배추가 이 정도 추위는 아직 견딜만하다며 버텨내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어느 세월에는 저 배추로 한밤의 서리를 다 받아 낸 적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든다는 게 무척 미안한 생각에 다시 일어나 이렇게 생각에 잠긴다.
자고 나면 추워지는 날만 있는 11월
한겨울 12월보다 1월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11월
올 11월은 마음 따듯한 축복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찿나다니는 행복한 축복의 달이었으면 해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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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쁨으로 채워지길 기원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한 달 되길 바랍니다.
좋은 일만 가득한 달 되길 바랍니다.
you write well. november is a blessing..... my life be happy in november to january
This is classic and amaz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