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로 가자/cjsdns
2년 전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이다.
책꽂이에 꽂아 놓고 잊고 있다가 제주도 여행길에 뭘 가지고 갈까 생각하며 책장을 훑어보니 눈에 들어오기에 뽑아서 가지고 가서 틈틈이 보았다.
읽으면서 그간 무심했던 내가 그분을 향해서 미안하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2년이나 책장에 껏 혀 있다가 왜 지금 이 책이 내손에 들려서 읽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세상의 이치라는 것이 참 묘한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중국에서 20여 년간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을 나름의 시각으로 기술했고 주변국들에 이해관계와 우리의 갈길을 제시하는 이야기이며 더욱 외국에서 사업하려면 이런 것들은 조심해야 한다는 특히나 중국은 겁 없이 들어가서 사업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움이 있으니 이런저런 것을 살펴야 하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저자 나름의 경험담과 내친김에 노력하여 G3로 가자는 희망을 담은 내용이다.
2년 전이라면 읽어도 무심히 읽었을 내용인데 지금은 왠지 찬찬히 뭔가를 얻는 기분으로 읽게 된다. 어쩌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르는 한 권의 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성 들여 싸인 가지 해서 전해준 책을 이제라도 읽게 되니 미안한 마음 뒤편에 다행이다 싶고 이제 읽히는 이유 또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게는 미지의 나라이고 몇 군데 관광을 다녀온 것 이상 관심도 없던 나라인데 얼마 전부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나라로 바뀌어진 중국이다. 그런 중국을 조금은 알 수 있게 해 줄 것 같은 생각에 가슴도 살짝 설레고 기회가 된다면 같이 중국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늦었지만 저자인 손원일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
청평에서
천운
지금도 중국은 무시못하지만..
나중에 얼마나 성장할지.. 상상 초월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