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lairekim입니다.
추워서 집안에서 하염없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방바닥과 '합체 신공'을 보이던 중 문득 아보카도에 시선이 가서~ ^^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급!
잎이 오그라드는 증세를 보이는 중입니다.ㅠㅠ
잘 견뎠으면 좋겠는데...
마지막 잎새도 아닌데 왠지 아침마다 이 아이를 보면서 위로를 하는 제가, 차암.. 뭐라 해야할지.
플라스틱 커피컵에 수경재배 중인 아보카도는 사실 화분에 있는 큰 아이와 일주일 차이 밖에 안 나지만, 중간에 뿌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다시 두달여를 견뎌내고 새로 뿌리를 세 갈래로 내린 기특한 아이랍니다.
(가운데 종이컵은 사이즈 비교용입니다 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ㅠㅜ
화분에 옮겨심으려고 들다가 그만 이 똥손이 뿌리를 건드려서 툭! 부러트리고 말았답니다.
그리고나서 한달이 넘도록 아무 응답도 없는 씨앗에 물을 갈아주면서 다시 뿌리가 나기를 기다리는데...
조마조마 했었죠.
그대로 가버릴까봐ㅜㅜ
"가지마~ 아보카도!"
이제 뿌리도 실하게 내렸으니 화분에 심어줘야 하는데, 서울이 너무너무 추워서 혹시 환경이 달라지면 죽을까봐 아직도 수경재배 중이랍니다.
하아.. 대체 서울은 왜이렇게 추운 걸까요?
점점 더 추워지는 것 같은 기분은 저만 느끼는 걸까요?
하튼, 아보카도! 다 자라면 3m라는데 정말로 그럴 수 있을지...
열대에서 자라는 아보카도가 이렇게나 추운 서울에서 말입니다.
"우리~ 이 겨울을 잘 견뎌보자! 알았지? 응? ㅎㅎ"
잎이 안으로 바싹 오그라들었어요ㅠㅠ 반점도 생기고...
원래 잎이 촉촉하고 예뻤는데, 건드리면 부서질 것 같아서 슬퍼요.
아보카도 씨를 하루 정도 물에 불리면 껍질이 벗겨져요.
그 다음에 이렇게 컵에 빠지지 않도록 이쑤시개를 꽂아서 컵에 담아주면, 아주 한참(?) 지나서 뿌리가 내려요.
왜 뿌리가 안 내리지? 하면서 버리시면 안돼요.! 얘는 원래 정말 오래 걸려서 뿌리가 나와요.
그 다음엔 쑥쑥 자라죠. ㅎㅎ
이 때는 햇빛 쪽으로 한번씩 돌려주세요.
안 그러면 줄기가 구불구불해져요.
저는 하루에 한번씩만 방향을 돌려주었어요.
곧게 자라라고~~ 예쁘죠?
(사진으로 비교해도...
큰 아이에 비해서 작은 아이가 덜 곧죠?
이건 제 게으름 때문이에요ㅠ
큰 아이 때는 신기해서 열심히 돌려주었는데,
작은 아이를 춥다고 몇일씩 그냥 둔 적이 있어서..
구부러지길래 놀래서 다시 폭풍 관심을~)
커피나무도 있는데, 그건 다음에 포스팅할게요.
오늘은 너무 추워서 꼼짝하기 싫으네요.
일산에 갔어야 했는데 취소하고...
하루종일 커피와 음악으로만 게을러졌던 하루였어요.
아보카도 키우기 쉬운가요? 식물 키우는게 자신이 없어서 집에
전혀 식물이 없네요.^^;;
팔로우하고 봇하고 갑니다. 맞팔하고 좋은 이웃으로 지냈으면 합니다.^^
아보카도 먹고나서 씨앗을 그냥 물에 담가놓으면 저렇게 잎이 나와요~ 한번 시도해보셔요 ^^
오..아보카도를 키우시군요! 신기하네요. 열대식물을 서울에서 키우시다니 고생이 많으십니다ㅎㅎ
줄기가 아주 가느다란데 생각보다 단단하고 잎은 완전 커서 예뻐요 ㅎㅎ 매일보면서 "신기해~ 신기해~ " 하는 중입니다 ^^
커피나무 포스팅 기다릴게요~~~~~~~~~~
네~~ 내일 커피나무 포스팅 할게요 ^^
커피나무는 잎이 반질반질 윤이 나서 예뻐요
지금은 3그루 키우고 있는데, 얘네들도 요즘 추워서 힘들어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