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코네네입니다. ^^
어젠 길가의 개나리 꽃가지에서 초록빛 싹이 돋아난 것을 발견하곤 너무나도 반가웠는데,
하늘을 뿌옇게 뒤덮힌 미세먼지 탓에 오늘은 무조건 집콕을 결심했어요.
그리곤 싱숭생숭 하는 마음과 들썩들썩 하는 엉덩이를 의자에 꼭 붙히고는
그림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제가 작업 중인 것은
대학교<한국어 교재 > 일러스트 입니다.
코코네네는 유아동 교재 작업을 시작으로 일러스트 분야에 발을 딛게 되었는데요,
줄곧 유아용 교재나 학습지에 들어가는 삽화를 그라다가 작년부터는 두 군데의 대학교 어학원용 한국어 교재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입장에선 유아용 교재에 비해 그닥 재미있는 요소나 스토리는 없지만,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각 대학교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이른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제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일러스트가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때론 마감일이 다가오고,
컴퓨터 앞에 앉아 포토샵을 열고 기계처럼 작업을 하고 있는 저를 볼 땐
'아~ 물감 냄새가 그립다~ 내가 하고자 하는 그림은 이게 아닌데~' 하는 행복하고 배부른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지만요. ^^;
그래도 이젠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어떠한 그림이 되었든 그 그림 또한 저를 표현하는 소중한 한 컷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제 그림이 담긴 교재를 통해 한국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따뜻한 느낌의 한국어로 다가가도록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즐겁게 작업 해야겠어요.
두어달 전에 작업했던 그림이 책으로 출간 된 것을 보게 되니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남은 작업만이라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잡아봅니다.
모두들 환절기 기온 변화와 미세먼지에 주의하시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
와 코코네네님^^ 금손인증이요~~
그림들이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이뻐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 멋지십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예감님~ ^^
늘 진솔하고 행복 가득한 느낌이 전해지는 글, 잘 보고 있어요. 이렇게 응원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화창하고 건강한 봄날 되세요~ ^^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어 가르쳐주고 있는데, 혹시 교재 이름이 무엇인가요? :) 아참 그리고 코코네네님 새글이 없어서 보팅을 못했어요! 새로 글 써주세요!! ㅋㄷ
안녕하세요~ 솔나무님~~^^
제가 작업한 한국어 교재는 대학교 교내에서 사용되는 책으로 알고 있어요. 시중 서점에도 나와있는지는 아직 확인 못했구요, E대학교, J대학교 두 곳에서 발행한 교재입니다.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