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코네네입니다. ^^
여기저기 봄꽃들이 활짝 펴있고, 기온도 부쩍 오른 요즘.
겨우내 찌워서 패딩속에 가리고 다녔던 살들 때문에 하늘하늘거리는 봄옷을 꺼냈다가도 선뜻 입기가 망설이게 되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ㅡㅡ;
운동은 싫어하고, 굶는 것은 더 힘들어하는 저라...
가볍게 먹으면서도 맛있는 건 없을까 하던 중에
얼마전 <효리네 민박>에서 박보검씨가 월남쌈을 너무너무 맛있게 먹던 게 생각났어요.
(저녁밥을 배불리 먹고나서 보는데도 어찌나 입에 침이 고이던지요. ^^;;)
그래서 월남쌈 레시피를 이것저것 찾다가 @wcuisine 로키님의 레시피를 보곤 하트 뿅뿅! " 그래!이거구나!" 싶었습니다. ^^
재료는 취향대로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 새우나 육류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길이를 일정하게 써는 것이 포인트 같아요. 그래야 재료를 담아놨을 때도 쌈을 쌌을 때도 예뻐보이니까요.
쌀피를 따뜻한 물에 3~5초 동안 담갔다가 접시 위에 놓고 재료를 하나씩 올립니다.
제가 로키님의 레시피를 보면서 감탄하게 되었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투명한 쌀피 안에 초록초록한 고수잎이 분홍빛 새우살을 감싸듯 쌈을 싼 것을 보곤
로키님은 진정 섬세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분이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늘 쌀피가 찢어지지만 않게만, 내용물이 쏟아지지만 않게 싸서 입에 넣기에 바빴었거든요. ^^;
하지만 이번 만큼은 눈으로 먼저 먹는 월남쌈이 되도록,
시작부터 신경써서 해 봅니다.
(저는 향이 강한 고수잎을 먹지 못하는 관계로 ^^; 브로콜리 새싹과, 적양배추 새싹으로 넣었어요.)
조심조심 쌀피가 찢어지지 않게 말아봅니다.
그리곤, 로키님이 귓속말처럼 소근소근 알려주신대로 땅콩소스를 준비 합니다.
(저도 칠리소스보단 땅콩소스를 더 좋아하거든요. ^^)
힘겹게 3개를 만들어 놓고선...
남편과 딸에게 말합니다.
"자~ 어떻게 싸야 하는지 잘 봤지? 하나씩 맛 보고, 나머지는 셀프입니다!!!" ^^
좀더 초록초록한 채소들을 푸짐하게 넣을 걸 그랬나봐요.
로키님처럼 예쁘게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비쥬얼상 아쉬운 감이 있네요.
그래도 저희 가족은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맛있게 먹었고,
평소보다 많은 채소들을 먹을 수 있어서 흐뭇했어요.
게다가 기름진 그릇들이 없으니 설겆이까지 간편했던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
모두들 건강한 봄날 누리세요~
늘 좋은 레시피로 활동해 주시는 @wcuisine 로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저도 보검배우가 먹는거보고 진짜 엄청 먹고싶었네요
평소에는 월남쌈 싸먹기 귀찮아서 절대 안먹었는데.얼마전에 샤브향가서 한번 먹고 완전반했죠.
집에서 해먹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ㅎ
진짜 예쁘게 싸셨네요 ㅋ
뭘 해도 예쁜 사람이 먹는 모습도 어찌나 복스럽게 맛있게 먹던지요~~ ㅎㅎ 제 친구는 효리네 민박 보고, 야밤에 마트로 달려가서 월남쌈 재료 사다가 야식으로 먹었다고도 하더라구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세상에, 코코네네님~ 이렇게나 멋지게 요리해주시다니. 레시피를 올리면서 '마음씨 착한 분이 써 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기뻐요! 마음 속에서 음악이 울리고 있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
정갈하게 잘린 야채들도 너무 이쁘고, 예쁘게 말린 월남쌈도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코코네네님의 요리 솜씨, 정말 최고에요~ :)
와우!! 로키님~~ 저는 오래전부터 카스<아내의 식탁> 팬이였어요~ 스팀잇에서 로키님의 이야기가 담긴 레시피를 보니 더더더 반가웠구요, 이렇게 소통까지 하게 되니 영광입니다. ^^ 이젠 눈팅만 하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해보려구요. 많이 어설픈 솜씨와 글에 칭찬 해 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 웃음 가득한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