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왜 인간은 뒤를 보지 못할까

in #kr7 years ago (edited)

왜 인간은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 걸까요?

예전에 인간의 조상이 포유류인 고래와 같은 종류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물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알고 있으니 아무리 그러려니 하려 해도
고래와 인간의 접점을 찾기는 좀처럼 쉽지가 않은 거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지겹게 들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그렇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유인원에서 진화를 해서 나왔든 아니든 간에
왜 지금은 유인원에서 새로운 종족이 나오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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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늘 이게 참 이상하고 궁금합니다.
현재 모든 지구의 생물체는 아주 먼 옛날부터 서서히 진화를 해서 생겨난 거라 했을 때
왜 요즘은 생물체들이 늘 그 모습 그대로인가요.

워낙 오래 걸려서 그렇다면
기왕이면 제가 살아있는 이 시기에 진화가 딱 때맞추어 이루어질 수는 없는 걸까요.

인간도 그렇습니다.

인간은 좀 더 진화할 수 없는 걸까요?

인간의 얼굴은 왜 뒤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뒷모습을 보려면 꼭 거울을 겹쳐서 봐야 하는데
남에게 보이는 겉모습에 치중하며 살아가는 인간한테
이건 좀 너무 불편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엑소시스트에서 주인공 여자아이가 악령에 씌여 고개를 360도 돌리는 장면이
우리에겐 끔찍한 장면으로만 보이지만
원래 인간의 머리가 이렇게 돌아가는 게 정상이라면
오히려 지금처럼 앞만 보고 살아야 하는 인간의 모습이
진화가 덜 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국지에 보면 사마의가 고개를 돌려 뒤를 볼 수 있는 상이라
매우 흉한 상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좀 과장된 거겠지만 그래도 아주 없는 말을 쓴 건 아니겠지 싶어서
가끔 그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왜 인간은 뒤를 볼 수 없을까.
우리는 종종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가끔씩 뒤도 돌아봐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어쩌면 뒤돌아볼 줄 모르는 것은 인간의 태생적인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인간이 조금 더 진화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가장 바라는 게 있다면 날개가 달리면 좋겠습니다.
날개가 생겨서 누릴 수 있게 될 장점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테니 넘어가구요.

이왕이면 팔도 한쪽으로만 구부러지지 않고 반대쪽으로도 자유자재로 굽힐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간의 몸은 모든게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게끔 되어 있는 거 같아요.

팔이 뒤로도 구부러진다면 등이 가려울 때에도 간편하게 긁을 수 있고
파스같은 걸 등에 붙일 때에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고 보면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도우면서 살아가라는 이유에서
한쪽으로만 팔이 구부러지는 걸까요.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어쩌면 인간의 육체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습성인 걸까요.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뜬금 없는 상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 아주 먼 훗날,
우리 인류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보이게 될 날이 오면
그 때의 인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아주 가끔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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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최적화는 없는거 같네요 호랑이와 곰같은 강력한 생명체가 만약 인간처럼 지능이 좋았다면 인간은 멸종했을테니깐요..

인간은 정말 육체적으로는 형편 없지요.ㅎㅎ
그나마 지능이 있다는 게 엄청난 행운인 건데도 욕심은 끝이 없다 보니 말이죠.^^

왜 고양이처럼 사뿐히 착지할 수 없을까요?
인간은 진화론의 정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사뿐한 착지! 그것도 참 좋겠네요.ㅎㅎ
높이 점프하고 사뿐히 내려앉는다면 말이죠.
인간은 너무 많이 부족한 거 같네요.^^

인간은 피라미드 최고의 포식자이기 때문에 뒤를 볼 필요가 없어서 진화가 덜된것 같아요. 전 발도 손처럼 사용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

발을 손처럼..그것도 괜찮은데요.
아님 이왕이면 손이 한 몇 개 더 있으면 어떨까도 싶어요.
발도 마찬가지구요. 너무 징그러울까요?ㅋㅋㅋ

손이 네개만되도 편리할것 같네요. 그리고 눈이 뒷통수에도 있으면 목을 돌릴 필요는 없겠네요 ㅎㅎㅎ

눈이 뒤에 있으면 다 좋은데 머리카락때문에요.ㅠㅠ
손이 네 개인 건 괜찮아요.^^
댓글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괴물이 되고 있습니다.ㅋㅋ

투명인간.. 어떤가요 ^^

투명인간은 저의 영원한 로망이에요.ㅋ
아님 카멜레온처럼 색이라도 바꾸는 건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럼 저는 무지개식으로...ㅋㅋㅋㅋ

너무 예쁘겠어요. 에드워드차님!ㅋㅋ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세게
신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나름 인간도 진화하는건 아닐까요?

그래도 지금보다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으면 더 좋겠네요 ㅎ

눈에 보이진 않아도 조금씩은 더 나아지고 있는 거겠죠.ㅎ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언젠간 머리가360도를 돌고 날개가 돋아나고 팔도 원하는 대로 쓰게 될 수도 있을거예요. 그게 꼭 필요하다면... 하지만 버리는 것도 진화일 수 있지요. (혹은 퇴화라고도 하지만) 새는 날개를 버리리고 인간은 동물적 감각을 잃고... 그리고 얻는 것이 있겠지요. 비행기라든지 효자손이라든지 거울 두 개를 이용할 수 있는 지능이라든지... 암튼 멸종되지 않는 모든 것은 진화하고 있을 거예요.

비행기가 날개를, 효자손이 팔을...문명이 진화를 막은 셈이 되는 건가요.ㅋ
동물적인 감각은 좀 남아있어도 될텐데 말이죠.
육감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을 거라는 말에 공감합니다.ㅎ

날개가 생기면 우린 조류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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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지느러미도..ㅋㅋ

감사합니다. 열심히 응원해보겠습니다.^^

진화..가 무조건 발달되는 쪽으로 변하는게 진화인가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 궁금하네요.

인간의 모습의 진화보다는
날개라던지 말씀하시는 부분은 과학기술의 발달으로
인공적으로 누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달으로 ,,, 인간은 삶은 더욱 편리해지지만
편리해질 수록... 왠지 몸은 더욱 퇴하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ㅎㅎ

가입인사글에 댓글 보팅 감사드려요. ^ ^

그냥 상상한 걸 쓴, 말 그대로 뻘글입니다.ㅋ
좋든 나쁘든 앞으로 나가니 진화라 하는 거 아닐까요?ㅎ
인공날개라니..왠지 SF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 nohah님!
앞으로도 자주 소통해요~평안한 밤 되세요!^^

아마 우리 삶이 더 편해질수록 진화보다는 퇴화하지않을까요? ㅜㅜ 머리만 많이써서 머리만 커질수도.. 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머리만 커지는 건 좀 미관상..ET가 되는 건가요 그럼...?ㅋ

진화???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네요 ㅎㅎ
덕분에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가끔은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ㅋ
좋은 밤 되세요. 실크로드고님!

저는 이따금씩 지구 어디선가 '인간의 진화'를 위한 실험을 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합니다. 어쩌면 이 이상의 진화는 인류의 멸망이 아닐까 싶은 오싹한 생각을 들게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인간은 외견이든 내면이든 한 발짝 씩 진화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기간이 끔찍하게 길어서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혹시 몰라요. 자손이 태어날 때마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사이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을지도...?

그러게요. 끔찍하게 길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거겠죠?
어디선가 그런 실험을 한다면 너무 무서울 거 같습니다.ㄷㄷ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teryho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사람의 키도 체형도 수명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거예요.ㅎㅎ
당연한 듯이 보고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지 않은 거지.
조선시대의 사람이랑만 비교해도.ㅎㅎ
그리고 진화는 필요에 의해서 이뤄지는 건데 아마 대부분 그런 진화를 바라지 않을 것 같은데요.ㅎㅎㅎㅎㅎㅎㅎ모르시는 것 같지만 @code999 님이 살아가는 지금 시대에도 사람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ㅎㅎ

하긴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 보면 키도 많이 크고 다리도 길쭉길쭉하긴 하죠.
그냥 엽기적인 상상을 한번 해봤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울곰님~좋은 하루 되세요!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옐로캣님~편안한 밤 되세요!

잊고 살던 생각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셨네요.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인간의 진화도 궁금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몇 십년 뒤 모습도 어떻게 될지 '미리' 알고 싶을 때가 있네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끔은 엉뚱한 상상을 할 때가 있지요.^^
요즘은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이라고 할까요.ㅋ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살아보아요^^

!!! 힘찬 하루 보내요!

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https://steemit.com/kr/@mmcartoon-kr/5r5d5c

감사합니다! 오치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앞만보고 뒤돌아 볼 줄 몰라서 그렇지않을까요 ㅋㅋㅋ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처럼 ㅋㅋㅋ

레디플레이어원은 못 봐서 잘 모르겠네요. 재미있나 보네요.
hyeheyhye님 남기신 댓글 보고 찾아보니 네이버 평점도 괜찮고..
그러고보니 영화 본 지가 언젠지..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hyeheyhye님!

코끼리가 상아없는 코끼리로 많이 태어난다고 해요 인간 때문에..
ㅎㅎ 지금은 못느끼겠지만 100년후에는 동식물, 사람들도 뭔가 조금씩은 변해있지 않을까요? ^^;

코끼리 정말 불쌍하네요.ㅠㅠ
오죽하면 상아 없이 태어나게 됐을까요.
그럼 달라진 모습은 100년 후까지 살아야 볼 수 있겠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