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이 알려주는 아이코스 유해성분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코메입니다

오늘 식약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에 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식약처에서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많이나온다고 발표하였는데 같은 담배잎에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더 많이 나오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게됐습니다

식약처 발표에서 인용한 논문 중 일본, 독일 정부연구소에서 나온 두 논문을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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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fR 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시중에 나와있는 불을 붙여 피우는 담배의 배출물을 비교하였습니다 (어떤 전자담배 스틱인지는 명시되어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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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는 담배에서 나온 물질들을 필터에 거르고 나온 끈적한 물질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없앤 물질입니다 (영어로 nicotin-free-dried particulate matter, 테이블에서는 NFDPM)

우선, 니코틴양에서는 일반 담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기까지는 식약처 결과와 비슷한데 문제는 타르량입니다

NFDPM 행을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량은 19.8 +- 6.5 ug/stick (스틱1), 21.6 +- 5.9 ug/stick (스틱2) 로

일반 담배 16.3 +- 1.3 ~ 37.6 +- 2.1 ug/cigarette (여러 논문 자료를 모두 포함하여서 범위가 큽니다) 과 거의 비슷한 양이 나왔습니다

또한 ,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유해물질의 경우에는 80프로에서 99.8프로 적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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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논문은 일본 NIPH에서 출판한 논문입니다

테이블을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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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OS 레귤러와 IQOS 멘솔, 연구 기준 규격인 3R4F, 1R5F 의 담뱃잎에 대해 비교하였습니다

우선 왼쪽 열, tobacco filler (concentration per gram) 에서 위 논문, 식약청 발표와 동일하게 니코틴 양이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들(TSNAs) 농도의 경우에는 iQOS 가 훨씬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뱃잎 생산에 공정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른쪽 열, tobacco filler (concentration per cigarette) 은 iQOS 1스틱과 기준담배 1개비를 비교한 것입니다

1스틱/1개비를 모두 피웠을 때 니코틴 양은 오히려 iQOS 가 더 적으며, TSNAs 또한 더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람당 니코틴 농도는 비슷한 수준이므로 이 데이터 상으로는 아이코스에 담뱃잎이 일반 담배보다 더 적게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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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으로 연기로 피웠을때 비교했습니다

1스틱/1개피를 피웠을 때, 니코틴 양은 1.1, 1.2, 1.7, 1.0 (순서대로 IQOS regular, IQOS menthol, 3R4F, 1R5F) 로 비슷한 수준이고,

Tar 의 경우에 9.8 +-3.0, 13.4 +-2.2, 25.2 +- 1.5, 19.2 +- 로 일반 담배가 더 높습니다

TSNAs (유해물질) 농도도 iQOS에 비해 낮습니다 또한, 일산화 탄소 농도도 일반 담배의 1 %수준으로 상당히 낮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두 논문을 종합하면 iQOS 류의 궐련형 전자담배 연기는 니코틴 양은 비슷하나, 타르, 유해물질, 일산화탄소 농도가 상당히 감소됩니다.

이 부분에서 식약처의 발표와 다릅니다.

식약처의 발표 내용에 실험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있지 않아서 정확하게 유추할 순 없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좋은 내용을 출판해서 정보전달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왜그런지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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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의 실험방법인데 우선은 ISO법과 HC 법이 뭔지 자세히 알수가 없습니다.

또, 제품사용 방법 및 특성을 반영하여 포집횟수를 궐련형 전자담배마다 다르게 포집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궐련형 전자담배와 실제담배는 흡입하는 횟수가 다르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횟수를 책정하였는지 명시되어있지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흡연자여서 흡연자의 습관, 흡입횟수를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iQOS를 일반 담배보다 오래필 수 있나요?)

마지막 하나는 사용 시간에 따른 유해물질 농도 변화가능성입니다

아마 위 세가지, 측정 방법, 포집횟수, 사용시간에 따른 농도변화 때문에 위 두 논문과 결과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니코틴을 제공
유해물질 흡입은 현저히 감소됨.
타르의 경우에는 일반담배보다 적게 배출된다.
하지만 흡입량은 사용자의 습관, 사용방법에 따라 일반담배보다 클 수 있다(사실검증 더 필요)

식약처에서 하고싶은 말은 전자담배도 타르와 니코틴,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이거 일반 담배랑 똑같고 더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일반 담배로 과세하자
몸에 안좋으니 많이 피지 말아라.

등의 내용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담배를 꼭 피시려면 연소시킬 때 보다 유해성분이 적다는 점때문에 아이코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구우나(250도면 사실 스테이크를 굽는 온도입니다.) 불을 피우나 담배잎 성분과 반응물이 나오는 것은 똑같기때문에 몸에 좋진 않습니다.
어디서 타르가 더 많이나오는지 위험한지 생각하는거보다는 끊는게 이득인 것 같습니다

P.s. 아이코스도 간접흡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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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외에도 안좋은 습관의 노예로
살면서 집착욕심 버리기가 쉽지않네요.

맞아요 점점 결심이 흐릿해지더군요

친구들한테 알려줘야겠어요 ㅎㅎ
저는 안피니까 ㅎㅎ

공유 감사드립니다~

주변인도 자신에게도 흡연은 좋지 않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_^

식약처에서 사람들의 진짜 건강보다는 세금이 목적일수도 있겠군요.... 실험방법이... 너무 장난처럼하는 걸 보면..

어쨋든 담배는 안좋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