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지상파TV에서 암호화폐 관련 애매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취재하는 제작진도 판단이 안섰고 결정적인 내용을 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하다가 어렵게 마무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오로지 8만원으로 수백억의 수익을 올린 젊은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투자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난을 했었죠.
요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이슈가 나오면 비투자자를 중심으로 대체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과거에 엄청 쌀 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샀어야 하는데 이미 너무 늦었다. 그때 산 사람들은 참 좋겠다. 수십억, 수백억을 번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저 또한 과거에 암호화폐의 시장을 뻔히 알면서도 관망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벼락부자가 부럽지 않고 당시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의 선택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생은 모아니면 도라고도 하지만 그 중간즈음, 유지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얼마전 주변인들 중에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유사한 말을 하길래 저는 ICO를 적극 권장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돈벼락이 부럽고 그런 선택을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ICO에 들어가서 수많은 비상장 코인중에서 골라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주식도 비상장주식, 장외주식이라고 해서 고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 있죠?
그랬더니 그 분의 반응은 이제는 늦어서 그런 것들은 아무런 미래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IT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코인도 세대교체 모습을 보이는 만큼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더니 시무룩한 표정을 짓더군요.
지금이 늦은 걸까요? 아니면 우리는 늦을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는 흔히 도박성을 띄고 그 자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미래예측은 결코 불가능 합니다. 대부분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했다가 그중에 일부가 고위험의 댓가를 받게 된 것이죠. 또 수많은 초기 투자 희생자들을 기반으로 지금의 시장이 형성됐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상당히 보편적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어느나라가 거래금지를 하든 거래소를 폐쇄하든 우리는 대부분 그 대응책을 적절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튤립버블처럼 국지적인 묻지마 투기도 아니고 닷컴버블처럼 사람에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누군가는 닷컴버블의 원인으로 산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라고 하는데 저는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봅니다. 투자자들은 산업의 카테고리에 있는 회사들에 투자했고 그 회사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가치성장이 좌우됐기 때문입니다.
돈벼락은 댓가없이 오지 않습니다. 누구나 할 수도 없고 부가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지금의 상장 코인에 대해 더 알아가고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스스로 혜안을 갖는 것이 보수적이거나, 소심하거나, 부정적인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돈벼락을 기대하다가 날벼락을 맞고 시체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우리시대의 불행이니깐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업보팅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양질의 글을 만나는 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