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뷰네요! 보통 첫 리뷰를 뭘 할지 고민 많이 하실 텐데, 전 단 1의 고민도 없이 이 책 리뷰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로 제가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해준 김민식 PD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입니다.
여러분은 ‘쓰기’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낙서부터 자기소개서, 리포트, 보고서까지 쓰기의 종류는 참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한 ‘쓰기’는 즐거운가요? 이 책을 읽기 전의 저는 아니었습니다.
작가님의 인생 곡선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이직의 달인’이라고 표현할 만큼, 영업직 입사, 통역대학원 입학, 그리고 MBC PD가 되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힘든 이직을 작가님은 어렵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이직에도 작가님이 꾸준히 해온 일이 있었으니, 바로 글쓰기였습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본문에서도 작가님은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나의 글이 나를 대신해 나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다고 작가님은 얘기합니다. 기록의 중요성은 <안네의 일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비범한 것은 안네의 일상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진 그 기록이라는 작가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작가님이 즐거울 때만 글을 쓰셨던 것은 아닙니다. 김민식 PD님이 하셨던 드라마가 잘 되지 않았을 때도, PD님은 썼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작가님이 글을 올렸던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늘면서, 작가님은 강연 제의를 받았습니다.
작가님이 이렇게까지 꾸준히 쓸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가 쓰는 행위 자체가 작가님에게 즐거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쓰는 것이 즐겁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것에 재능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재능도 중요하지만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표현되지 않은 재능은 그냥 머릿속 숱한 망상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유미의 세포들>이 재미난 웹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작가가 연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일은 일단 해봐야 합니다.’
(169쪽)
이 책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저는 쓰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쓰기’를 즐거워하는 작가님을 보면서, 무엇보다 쓰는 것이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쓰기’를 통해 수익도 생길 수 있다니, 블로그를 한시 빨리 시작해야겠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