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대한 행복회로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오늘은 스팀잇의 미래에 대해서 

주관적인 행복회로를 조금 돌려볼까 합니다. 

한때 가상화폐에 뛰어들면서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자들이

이곳으로 유입되면 시가총액이 얼마나 커질까..


적어도 코인들이 적어도 몇배씩은 다들 올라버리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팀잇은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스팀잇에 만약 블로그를 하던 수요들이 흡수되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저는 작년에 블로그로 150~200만원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강의료로 100만원을 지불하고 하루에 5~10개의 포스팅을 

기계적으로 해야했습니다.


그과정은 돈을 버는 뿌듯함과 자라나는 만족감이 있었지만

매우 영혼없는 글쓰기가 반복되는 지루한 과정이었습니다.


매일 키워드를 검색하고, 상단에 올라갈 수 있을지 분석하고

내가 쓴 포스팅이 남이쓴 포스팅에게 상단을 뺐겼는지 체크하고

키워드를 엑셀로 정리하고, 적절히 키워드를 반복하고

수익이 잘나오다가도 포털사이트의 칼날에 갑자기 저품질을 맞아서

수익이 50~80프로이상 감소하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수할만한 수익이 있었지만 지속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계속되는 저품질과 경쟁자들의 압박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일단은 재미가 없었습니다.


돈을 버는 재미를 제외한 소소한 즐거움, 유대관계, 만족감등이 

철저하게 배제된 행위였죠.


오로지 더 상단에 노출이 잘되고 유입이 잘될만한 글에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은 다릅니다.


스팀잇에서는 오직 수익만을 위한 영혼없는 글쓰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군가는 일상글을, 일기장 쓰고싶은 듯한

담담한 글들을 빗어내기도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 얘기, 소통하는 얘기, 소소한 삶이 

묻어있는 얘기들이 누군가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추천을 받으면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돈'만'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기에 조금 더 따스하고 인간적입니다.

쓰고싶은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나만의 공간이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던 사람들,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은 사람들

공간/시간적인 이유로 현실에서의 작은 소득을 벌 수 없는 분들이

스팀잇에 유입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혹은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만큼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렵거나 두려운

사람들이 발을 담구기 시작한다면, 화폐에 대해 잘 알지못해도

가상화폐중 하나인 스팀을 벌어들일 수 있어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유입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스팀잇의 발전가능성과 상생가능성은

앞으로도 쭉 이어지지않을까 행복한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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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ante!

오직 수익만을 위한 영혼없는 글쓰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정말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스팀잇은. 처음으로 '재미있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어요 ㅎㅎ

쓰고싶은 글을 쓸뿐만 아니라 보팅을 통해서 누군가를 지원해주고
좋은 영향력도 퍼트릴 수 있는데..수익까지 얻는게 신기합니다

블로그 하던사람으로서 공감되네요. 30분 투자해서 글 써서 해당 글로
애드센스수익 20~30달러 들어올꺼 생각해도 글쓰기가 너무 귀찮았어요. 영혼 없는 오직 수익만을 위한 글쓰기..

20분에 한포스팅씩 5개 10개씩 찍어내서 천불을 만들어낼 때
그리고 수익이 잘안찍힐때.. 그 좌절감이란... ㅠㅠ

보다 많은사람들에게 스팀잇에 대해 각인만 시킬수 있다면
금방 성장이 될텐데 말이지요 ...ㅎㅎ

가상화폐 투자는 이제 권유를 못해도
어느정도 시장이 안정되고나면 스팀잇은
꼭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동의합니다.

저도 시안님 덕분에 알게된 분으로 인해 스팀잇의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엄청난 꽃씨를 뿌리시는 그 분!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오오.. 저야 그저 게으르게 글쓰는 1인일뿐인걸요 : )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댓글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품질에 시달리지않고 광고글 낚시글을 안쓰고도 행복하게 즐길수있는 이곳이 너무좋습니다 :)

맞습니다 : ) 저품질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쓰고싶은 글을 쓸 수 있고 쉴 수도 있다는게 큰장점인거같아요

스팀잇에 관심 갖게 된 계기

  1. 실제 암호화 화폐가 상용화 되어 있다는 점
  2. 구글 애드센스 안 봐도 된다는 점

행복회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ㅎㅎ

긍정적인 사고 : )

영혼을 짜내어 포스팅 중입니다...흐흑

고추참치님 오랜만이에여 ㅎㅎㅎㅎ
쉬엄쉬엄 하셔요 : )

마자요,
돈만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따스하고 인간적인 글들이 좋은 것 같아요
‘포스팅의 온도’랄까... 그런 게 분명 있죠
그 온도란 게 꼭 사랑을 말하고 정의를 말한다하여 올라가는 건 아닌 것 같고
음~, 글에서 감지되는 그 사람만의 온도가 있어요
수많은 색온도를 내뿜을 스팀미언이 꾸려나갈 갤러리 공간이 기대됩니다.~~

네 스팀잇을 하는 목적에 돈이 없다고 단언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블로그로 돈을 벌기 위해서 요구되는 스킬들은 필연적으로
글을 딱딱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더 적은시간으로
더 많은 글을 더 효율적으로 써야하니까요.
저도 스팀잇이 조금 더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

저도 저만의 삶의 프로젝트를 담아내려고 시작했거든요. 시안님 글 읽고 더욱 동기부여받는 기회가 된것 같아요. ^^

자신의 삶을 담아내고 소소한 수익도 함께한다면 금상첨화군요 : )
앞으로도 자주뵈요

스팀잇은 정말 매력적이고 좋은 곳이죠.^ㅅ^
많이 알려지고 많이 유입되어서 스팀잇이 더 커지면 좋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