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N ㅣ동기들의 실습컨퍼런스와 글쓰기 경험담

아래 학생이 작성한 daily note는 만약 학생들이 스팀잇 계정이 있었다면 그곳에 게재되었을 내용입니다. 이 학생은 스팀잇 계정이 활성화되기 전이라 제게 매일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간 안에서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고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의 글을 공유하는 이유는, 다음주부터 daily note를 쓰면서 저를 만나야 할 학생들을 위함입니다. 벌써 글쓰기와 실습 컨퍼런스 준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해보면 별거 아니야. 그냥 한 번 해봐." 이렇게 말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미 경험한 동기들의 이야기를 제 계정을 통해 전합니다.

처음에 여성 실습 전임 교수님이 정선화 교수님이라는 공지를 보고, 정말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학기 중 이론 시간 때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을 정말 재밌게 들었고, 교수님께서 설명도 잘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0월에 단톡에 올라온 공지(컨퍼런스 때는 피피티+한글 파일 준비할 것)를 보고 나서는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케이스도 힘든데 피피티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큰일났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습 첫 주 월요일, 교수님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데일리 노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실습 중 매일 데일리 노트를 작성해야 한다는 말에 사실 정말 싫었습니다. 이브닝 때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면 11신데, 데일리 노트도 작성을 해야 하니 피곤해서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동안 데일리 노트를 작성하면서 점점 데일리 노트 적는 것에 대한 마음이 짜증에서 좋은 쪽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데일리 노트를 작성하면서 하루를 되돌아보며 내가 했던 것들, 내 감정들을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데일리 노트에 뭐라도 적어야 한다는 생각에 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동에서 검사가 있는 경우 조원들끼리 자기가 가겠다고 싸워가며 검사를 구경하곤 했습니다. 또한, 검사를 본 경우에는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그 검사가 무엇인지,환자의 상태는 어떤지 등을 확인하며 데일리 노트에 적곤 했습니다. 이렇게 데일리 노트를 작성하면서 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교수님께서 자료를 주신 덕분에 자료 분석, 문헌고찰, 간호과정만 내리면 돼서 편했습니다. 그러나 피피티를 만드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만든 피피티가 많이 이상하셨는지 교수님께서 피피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때 저런 방법을 처음 알아서 신기했고, 좋은 정보를 얻은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실습 첫 주에는 짜증도 나고, 원망도 했지만 오늘 컨퍼런스가 끝나고 집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교수님의 실습 방식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피피티 만드는 법, 발표를 하는 법, 데일리 노트 작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컨퍼런스 발표를 위해 공부를 한 것 등등 교수님 덕분에 실습이 끝난 후 얻은 게 정말 많습니다. 교수님께서 저희 실습 전임교수님이 돼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교수님께서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셔서 정말 좋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실습 때도 만날 수 있다면 교수님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그때는 정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년 이론 수업 때도 교수님을 뵐 수 있겠죠? 이론 수업이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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