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송금 습관

in #kr7 years ago (edited)

주식 시장에는 종종 간 떨리는 주문 실수 사건이 일어난다. 직원이 주문을 내는데 그만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몇 원에 올렸고, 그 주문은 불과 몇 초 만에 매의 눈으로 호가 창을 보고 있던 사람에 의해 거래가 성사되며 해당 회사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키보드 숫자 몇 개 더 누르거나 덜 누르는 것만으로 수백, 수천억의 손실이 발생하고 파산에 이른 회사도 있으니, 전산의 시대에는 키보드 입력이라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

스팀잇에서도 그런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자신의 암호를 올려버려서 해킹을 당한다던가, 닉네임을 잘못 입력해서 엉뚱한 사람에게 송금을 한다던가, 숫자의 점을 잘못 찍어서 엄청난 돈을 잘못 보낸다던가....

그나마 아는 사람에게 송금 실수는 돌려받을 여지가 높다. 이곳은 평판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못 송금했다고 하면 어지간하면 돌려준다. 만일 먹튀를 하게 되면 평판이 깎이면서 차단당하고 매장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대부분 돌려준다.

하지만 매장을 각오할 만큼 어마어마한 금액이 잘못 송금된다면? 그래서 계정을 버려도 될 정도로 먹튀 하고 싶은 정도의 금액이 들어온다면? 그럴 때는 돌려달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이미 돈은 거래소로 직행할 것이고 그걸 막을 방도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법적으로야 횡령에 해당하지만, 과연 외국에 본사를 둔 회사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단지 이메일만으로 가입 승인이 나는데 그 메일로 특정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일단 그런 사고가 나면 돈은 못 찾는다고 보는 게 현실적일 것이다.

때문에 습관을 잘 들여야 된다. 나 역시 요 근래 잘 지키지 못한 게 있다. 나는 원래 거래소에 보낼 때 1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를 보낸다. 1이 제대로 가는 걸 확인하면 나머지를 보내야 하고 이게 습관화가 되면 송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도 좀 무뎌져서 그런가, 꽤 규모가 되는 코인들을 송금할 때도 확인도 안하고 바로 보내거나 하는 일이 요즘 잦다. 귀찮다는 이유로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거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이 그런 것 같다. 제일 놀란 건 한화로 수 천 만원, 혹은 수억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비송금 단계도 없이 턱턱 보내는 분들이다. 물론 보낼 때 모니터에 몇 번이고 확인을 할 터이지만, 그래도 그런 큰 금액을 바로 보낸다니,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어쩌려고 저러나 싶은 경우도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얼마 전 은행 점검인데도 그걸 모르고 큰 금액을 보냈다가 오류가 나서 아차 싶었던 적이 있다. 물론 별 탈없이 해결되긴 했지만 오류가 뜰 때는 철렁했다. 항상 일단 조금 담그고 나머지를 보내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스팀잇에서는 송금에 수수료가 없다. 때문에 1도 필요 없고 0.001로 송금이 가능하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불과 얼마 안 되는 돈을 보낸다 하더라도 일단 0.001을 보내고 그게 잘 가는걸 확인한 후에 나머지를 보내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싶다.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잘 들여놓아야 앞으로 다가올 코인 시대에 간 떨리는 송금 실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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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이네요!
조금 귀찮을 수도 있지만 안전제일을 생각하면, 저도 그런 습관을 들여야겠다 싶어요. 단 한번만 그런 실수를 해도 타격이 너무 크니까요.

안전이 제일이죠.
키보드 몇번에 저리 큰 돈이 오가는데다 확인 절차도 없이 그냥 바로 전송이 이루어지니..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참 쉬우면서 어려운게
송금인듯 싶습니다.

문자, 숫자 하나 입력을 잘 못해서
오고가는 과정을 보노라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직까지 실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좀 더 안전장치가 있었으면 하지만 그 때까지는
개인의 습관으로 일단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음 송금문제...앞으로 코인이 활성화되는 시대가 오면 그래도 이보다는 송금부분이 편해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말이죠. 가령 얼마전까지만해도 은행 송금하는데 있어서 공인인증서 뭐 비밓번호 또 은행비밀번호 엄청복잡했는데요. 지금 스마트폰은 바이오 인증한방으로 손쉽게 돈이 붙여지더라구요. 물론 이런시대가 올때까지는 @dakfn 말씀처럼 조심 또 조심해여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돈을 못돌려받으니까요 ㅠ^ㅜ 0.1보내기.. 메모...

에스크로 송금 같은 것도 금방 개발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발됐는지도 모르겠네요.

언넝 IT종사자분들과 프로그래밍하시는 분들이 힘을 내주셨으면합니다 ㅎㅎ

참으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항상 소액 송금 테스트..!!!

얼마전에 송금실수 한적이 있어서 그런가 뜨끔하네요!! 은행송금 절차가 번거롭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조금 번거로워야 실수를 덜 할 수 있는거같아요.

정신이 몽롱할 때 특히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아주 확 깨지만 이미 늦었지요.

송금하실 때 @tutorcho라고 쓰고 하시면 됩니다~~ 가즈앗!!! ㅋ

....피싱....?

ㅋㅋ 눈치가 빠르시네요.. 가즈앗!!

간 떨리는 실수 ... 참 많이 하죠
저도 은행 송금하면서 실수했던 적 몇번 있습니다.

0을 하나 더 보내서 ...
아내에게 송금하면서 0을 하나 더 써서
음 이거야 뭐 오른쪽 주머니에서
왼쪽 주머니로 간 것이라
가계 전체로 보면 손실은 아니지만서도 ..

아내는 그렇게 받은 돈을 전혀 돌려주지 않더군요 ㅠㅠ
자신의 계좌는 입금만 있지
출금은 없다고 ... 후덜덜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항상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돈이라는 건 자기 손 떠나면 일단 남의 돈이죠.
돌려 받는 건 매우 힘듭니다.
그러니 돈을 쓸 때는 항상 몇번이고 생각해야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네요...정말 실수이기 때문에 나한테 안일어날꺼라는 보장도 없으니 큰 금액은 예비송금하는것을 습관화 해야할것같아요. 물론 지금은 그런 큰 금액을 송금할일은 없지만ㅎㅎ이런 안일한 생각이 실수를 부르는거겠죠?ㅠㅠ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송금에 있어서
누구라도 한번씩은 실수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죠
저는 그런실수한적 없지만 방심은 금물이죠
저는 제자신을 잘 못믿기에 두세번확인합니다
스팀잇에서 보낼일있으면 저도 두번에 나눠보내야겠네요

훌륭한 습관입니다.
항상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야 됩니다.

소액을 먼저 보내보는 습관을 들여도 좋겠네요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닌데.. 송금할 땐 왜 그렇게 귀찮고 빨리 끝내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합니다..

그러게요.
이게 금덩이나 종이 돈이라고 하면 세고 세고 또 셀텐데,
숫자는 그냥 몇백을 후다닥 보내죠.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즈아ㅏㅏ!! :D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코인시장 너무 흔들어서 요즘 속상해요. 자살한 기사 나오면 댓글로 거봐라 한강간다고 했잖아 하면서 사람들의 조롱성 댓글도 나오고... 덩달아서 스팀잇도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나오는 리스크는 참는데, 사람들의 걱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짓는 비소는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네요. 작가님께 하소연 해봤습니다.

한강간다는 말의 유래는 마포대교죠. 그 근방에 증권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자살한 이유를 따지면 주식으로 자살한 사람이 압도적입니다.
주식이나 코인이나 본질은 같지요.
그럼에도 주식은 투자고 코인은 투기로 매도하는게 웃깁니다.
아마 세금 문제나 기타 여러가지 정치적 입장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결국 정착이 될 것이고 아마 주식도 코인으로 서서히 대체가 될 것입니다.

1을 먼저 송금하는 습관 유용하네요

제가 그 총액을 한 번에 송금해버릇하는 간댕이의 소유자입니다

아직까지 송금실수는 없지만 블록체인 월렛으로 할 때는 만전을 기울여야겠죠 ㄷㄷㄷ

조심해야죠.
습관은 고치기 어려운데,
언젠가 한번 사고가 나게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안전 송금 습관을 길러야 됩니다.

특히나 이제 업비트라던지 다른 거래소들도 .. 오송금 한 것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케어 해주다가 요새는 해주지 않는 것으로 답변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물며 지금 은행 오송금건도 .. 은행에서 회수해서 주는게 아니라 잘못받은 사람이 돌려줘야 받는 방식이라 ;;

특히 이더, 이더클래식이 헤깔리죠.
피싱 사이트들도 많고.. 확인 또 확인
조심 또 조심해야 됩니다.

중요한 tip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거래소 매도 매수 잘못눌러서
손실은 본적이있어서 공감되는 글입니다.

어휴 아찔하셨겠군요.
일생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그런 경험은 한번으로 충분합니다.

아.. 저도 실수를 한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실수방지를 위해 패턴화 시켜놓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건 한번 실수하면 일생에 다시 실수하기 힘들죠.
워낙 실수의 타격이 커서요 ㅎㅎ

가격이 낮은 코인들은 거래소에서 장투목적으로 빼올때 수수료가 너무 많아서 테스트 하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거래소 리스크 vs 한 방 송금 리스크 vs 테스트 수수료 라고 생각해 보면 무조건 테스트 수수료 인데 아깝더라구요 ㅠㅠ

그런건 수수료 체계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린...
그러라고 만든 암호화폐가 아닌데..

후화.. 비트코인은 수수료 때문에 예비송금이란걸 생각해본적이없는데..앞으론 조심해야겟습니다..

비트코인은.. 1전송하는데 수수료를 100을 내라는 꼴이니...

진짜 숫자하나 잘못써서 엄한데로 가버리면.. 눈물나겠네요ㅋㅋㅋ

한강이 눈 앞에 어른거리겠죠.

제대로 보내고나서도 두근두근 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ㄷㄷㄷㄷ 특히 거래소간 전송이라던지 전송이 오래걸리는 경우는 바로바로 전송이 안되기도 하고.. ㄷㄷ

pending 뜨면...ㄷㄷㄷ

저도 오늘 넋놓고 있다가, 비코로 받을거 이더로 받을뻔 했어요 ㅋㅋㅋㅋㅋ 아니지 웃을일이 아닌데...? 휴 이거 보고 각성하고갑뉘다

헉.... 큰일 나실 뻔...
정신줄 잡아야 됩니다~~~

암화화폐 관련해서 송금시에는 정말 긴장됩니다.
주소도 어렵고, 잘못을 되돌리기는 더 어렵고...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됩니다.

그래서 마우스 두번 클릭해서 주소 복사하기.
그 다음 메모장에 넣기
보내려는 주소 똑같은 방식으로 메모장에 찍어보기
두개가 맞는지 보기
이후 보내기
이렇게 복잡한 과정으로 보냅니다 저는 ㅎㅎ

그쵸 그래서 저도 처음하는 곳의 송금은 꼭 테스트를 해보고 보내는 편입니다. 안 그러면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상상도 안가거든요.

거래소에 보냈는데 점검중이면 .... 그리고 그 점검이 몇달간 이어지면...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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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거래소 문턱도 가보지 못했는데 참고해야겠습니다.
저번에 식겁했던 경험이 큰 교훈이 될 것 같네요.

거래소에서 송금 오류로 수천만원 날리신 분도 종종 봅니다.
조심해야 됩니다.

뭔가 익숙한 송금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맞게 보내는건지 ㅋㅋ 또 살피게 됩니다.. ; )

좋은 습관입니다. 클릭 한번에 큰 돈이 슝~ 하고 가 버리니..

저는 스팀잇을 통해 코인시장에 처음 들어와서
아직 송금이란건 해본적도 없지만 명심해야겠어요!^^

0.001 보내면서 한번 체험해 보셔도 좋습니다 ^^

좋은 방법이네요!! 아직 송금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 있지도 않지만 나중에 꼭 참고해야겠어요.. 안전장치도 없이 턱턱 보내는게 무섭기도 하고 부담이 어마어마...

네. 꼭 0.1 정도의 적은 금액으로 테스트 하고 보내는게 좋습니다.

거래소로 송금은 단 한번도 안해봐서 ㅠㅠ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굳이 거래소가 아니더라도 코인은 교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송금할 일이 생길 겁니다 ^^

아직까진 blocktrades 여기만 이용하고 있네요 파워업 ㅠㅠ손해가 나는지 머한지도 모르고 ㅎㅎㅎ그냥 돈 생기면 파워업~ 스달이 떨어지니까 총자산이 툭툭 떨어지네요 ~

오! 글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해요 꿀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