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오늘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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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다크호스입니다. 오늘은 마땅히 쓸 주제가 없어서 오늘 아이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할까 합니다.

에피소드1

아내가 둘째(딸) 코 감기에 심해서 병원에 간다고 했다. 난 아침에 출근을 하고 병원에 잘 갔나 연락을 했다.

나: 병원 갔어? 선생님이 뭐래?
아내: 지금 병원왔어. 끊어!

잠시 후 아내 카톡이 왔다....

둘째한테 "왜 이렇게 콧물이 많이 나와?"라고 묻자 둘째 왈 "아빠한테 옮았어!" 라고 대답했다.

4살짜리 꼬마가 말이 빨라 평소 예상밖의 대답을 잘하긴 하지만 오늘은 좀 당황스런 대답이네요. ㅋㅋㅋ

저는 첫째가 걸린 감기에 때문에 제가 걸린거고 이 감기가 다시 둘째로 갔나보네요. 애들 있는 집은 감기가 계속 돌고돌아서 떨어지지 않는다더니 그말이 딱 맞네요.

감기야 이제 봄인데 우리 집에서 얼른 떨어져라!!

에피소드2

퇴근하는 길에 아내에게 카톡을 했다.

나: 지금 퇴근해서 버스타고 집에가~
아내: ㅇㅇ

잠시 후....

아내: 아빠 똥 바보
나: ???
아내: 아빠 혼내지마
나: 집에 다 왔어~

집에와보니 첫째가 엄마 카톡에 자기가 아빠똥바보를 썼다며 엄청 좋아하고 웃고 난리가 났네요. 애들이 가장 좋아하거나 많이 쓰는 단어가 바로 '똥', '방구', '바보'니까요 ㅋㅋㅋ

그리고 혼날까봐 '혼내지 말라'는 카톡까지 썼다네요. 이제 7살이라 한글을 학습지로 배우고 있는 중인데 아들이 카톡을 할정도로 컸다는게 신기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많이 컸다는게 느껴지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아이가 없다면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부모라면 공감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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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글 잘보고 갑니다ㅎㅎㅎ

글을 쓸 소재가 없을땐 가벼운 일상글도 괜찮은것 같아요. ^^,

저희 둘째도 요즘 감기로 힘든 주말을 보냈네요~~
감기 조심 하세요~

어린이집 다니면서부터 애들 감기 걸리는 자주 걸리는것 같아요. 힘내시고 빨리 낫기를 바래요~

혼자 있을때...밥을 똥으로 바꾸어 말해 보면 어떻까여? 오늘 똥 맛잇게 먹엇어...이러면 아무문제 없는데... 누군가 옆에 있다면? 오늘 똥 맛있게 먹엇어....이런면 문제가 있을까여?...그렇타면...친구 만났을때.. 우리 간만에 똥이나 한끼 할까? ^^.... 누가 해준이야기 인데..갑자기 생각이 나서여...좋은 하루 보내세용 ^^ ㅋㅋ

똥 먹자고 하면 어린이집가서 그렇게 할까봐 겁나네요.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도시락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일부러 똥 이야기하면서 밥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요즘 일교차에 공기도 좋지 않아서 감기 정말 조심해야 해요ㅠㅜ집에 아이들이 있으면 잘 안떨어지기도 하겠군요! 일상글 잘 읽고가요!ㅎㅎ

네~ 요즘 일교차가 심해져서 더 조심해야겠어요. 집에 어린이집 다니는 애가 둘이라 감기가 돌고돌아요 ㅜㅜ

ㅎㅎㅎ아이들 때문에 집에 빨리 가고 싶으실거 같아요 ㅎㅎ

네~ 항상 칼퇴하고 집에가서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혹시나 댓글만달리고 보팅이 안간다면 바로바로 답을 주세요^^
더러 피곤해서 안달리는것도 있을꺼같아요

항상 보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