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비..? 영국의 장바구니 물가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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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y_J 입니다. 늘 한국뉴스를 챙겨보는데, 몇 일 전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필수 식재료 서너가지를 담았더니 그 새 2만원이 되더라구요. 흠.. 올해 초,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갔을 때에도 몇 년 사이 훌쩍 올라버린 식재료비에 놀랐었거든요 (쇼핑카트에 몇 가지 담았더니 30만원이 훌쩍...ㅜㅜ). 그래서 영국의 식재료비를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한 번 장을 보면 2인 기준 / 1~1.5주 정도 먹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 편이예요.


1주일에 한 번씩 장을 보는 Tesc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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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마트는 한국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요. 같은 식재료라도 마트에 따라 가격차이가 꽤 납니다. 공산품도 마찬가지이구요. 저희 집 근처에도 고급마트가 두 개 정도 있는데 주로 급할때나 몇 가지만 구입할 때는 종종 이용하지만 일주일치 식량을 구입할 때는 조금 더 저렴하고 멤버쉽 혜택이 좋은 테스코를 이용해요.

오늘은 메론 1개에 69p (한화 약 천원) 네요. 두 개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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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행복합니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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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안에 꽃도 팔고, 허브도 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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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코너에는 신라면과 김치라면도 팝니다 !!! (한국라면 한봉지가.. 메론 한개보다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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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식재료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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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와서 저를 놀래켰던, 생 소세지... 순대같아 보이지 않나요..? ㅎㄷㄷ 하지만 육즙도 많고 필링이 다양해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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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이 군침흘리는 코너, 다양한 에일들도 한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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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복도 마트에서 구입가능 하구요. 셔츠 두개 세트가 한화로 약 6~7천원 하네요. 사이즈를 보니 초등학생 용 같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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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장을 보면서 셀프 바코드 리더기로 구입 할 품목의 바코드를 찍고 바로 장바구니로 넣어두면, 계산대에서 물건들을 다시 꺼낼 필요없이 바로 계산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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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셀프 계산대는 도입이 많이 되었던데, 셀프 바코드리더기도 도입이 되었나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지난 주말 구입한 식재료 및 생필품 총 리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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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이 샀어요... £60 이상 구입하면 £9 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아서.. 쿠폰의 노예답게.. 세탁세제도 사고, 고기들도 사고 트레킹 하면서 먹을 간식들도 사서 목표금액을 채웠어요... (다들.. 이러시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ㅠㅠ) 저희 장바구니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과일, 야채, 달걀, 우유 이고 육류는 2주에 한번 정도 구입을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저희집 장바구니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테니 요약해서 적어볼게요.)

  • 과일: 복숭아 8개, 메론 2개, 바나나 1손, 자몽 3개 , 사과 6개를 구입했구요.
  • 야채: 버섯 2팩, 쪽파 1단, 대파 1단, 비프토마토 2개, 양상추 1개, 로메인 상추 2개, 시금치 1팩, 오이 1개, 파프리카 3개... 등을 구입했고,
  • 그 외: 세탁 가루세제 중간사이즈 1상자, 소고기 립아이 2팩, 삼겹살 1팩, 닭 허벅지 살 1팩, 하이네켄 1박스 (6개입), 우유, 달걀 12개입 1상자 등이 주요 구입 품목 들이에요.

이렇게 약 35개 품목을 구입을 해서.. 총 금액은 £62.55 (한화 약 9만 3천원) 를 지출했네요. 어떤가요?
체감상 저는 한국보다 장바구니 물가는 저렴하다고 느껴지는데..맞나요? 사실 테스코는 영국에서 중간정도의 가격대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이고, 더 저렴한 대형마트들도 몇 곳이 있어요.

반면에 외식비용은 비싼편 입니다. 한국도 외식비용이 많이 올라서 예전만큼 '싸고, 맛있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영국에서의 외식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간단한 예로 편의점 샌드위치는 5~6천원 정도이고, 교통비와 집세, 그 외 모든 서비스업종은 비싼 편입니다.

스티머분들의 장바구니는 어떤가요? 예전에 비해 많이 힘들어졌나요..? 아니면 좋아지고 있나요?
잘 먹고, 잘 쓰는 방법 있으면 함께 공유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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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 ALDI나 LIDL 같은, 한국으로치면 노브랜드 마켓은 테스코보다도 20%~30%까지도 저렴한데, 독일 회사들이라서 품질은 좋아요. 그런데 이번에 한국 이마트에서 노브랜드가 품질도 별로고 가격도 별로 저렴하지 않은것을 보고 황당했었네요. 노브랜드에서 나즘 중상위 가격대로 구입한 속옷은 세네번 착용만에 고무줄이 늘어나서 불편해서 못입을 지경이에요 ㅜ.ㅜ 소비자를 등쳐먹는 이마트..... 근데 이마트 아니면 홈플러스니 딱히 다른데 갈데도없고... OTL

감사합니다. 아직 다른 노브랜드 마켓은 아직 제대로 탐방을 못 해봤는데 궁금하네요. 기회가되면 꼭 가봐야겄어요!!

Upvoted & RESTEEMED!

Thanks! I will follow you :-)

멋진 기사.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영국의 생생한 소식 감사합니다 : )

왠지 영국에 있는 특파원 같은 느낌이예요 ㅎㅎ

특파원이라니! 재밌네요 :-) 앞으로도 생생한? 소식 전할게요. 자주 뵈어요 !

저 만큼의 물건을 샀는데 10만원도 안한다는건..물가가 괜찮은데요? 야채랑 과일만해도 한국에서는 5만원돈 나올 것 같은데 고기도 사시고 했으니까..영국 물가 괜찮은데요?!ㅠㅠ여기는 장보기가 조금 무서운 ㅠㅠ 별로 안골랐는데 10만원이 나와요

그죠? 더군다나 영국 테스코 혜택도 꽤 괜찮아서 애용하고 있어요. 특히 제가 사랑하는 과일이 저렴한 편이라 좋아요! 브렉시트 이후가 어찌될지 궁금하긴 하지만요.. 한국도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ㅜ

영국은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네요?? 의외로군요.
그만큼 한국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얘기겠죠.ㅜㅜ

안녕하세요. 아마군님 :-) 맞아요. 몇해 전만해도 친구들끼리 만원짜리 한 두장씩 모아서 밥 사먹어도 그럭저럭 기분나고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한두장씩.. 더 내야 하더라구요ㅜㅜ 나이들어서 입이 대단히 고급스러워 진 것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영국도 외식비용은 비싸답니다 ㅜ

I am Cornholio! (Whoa! Hm heh... that was cool) I need T.P. for my bunghole! Come out with your pants down!

이런거 궁금했네요. ㅎㅎ 외국가면 먹는 것은 그렇게 많이는 들어가지 않는 것 같군요. 집값 렌트가 비싼가요? 돈은 없지만, 우리 첫째 나중에 짧게 어학연수라도 보내고 싶네요

외식비용은 비싼편이기 때문에 여행시에는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잡고, 요리를 해서 드신다면 크게 부담은 없으실거 같아요. 렌트는 물론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단편적으로 비교하자면 한국과 비슷한 가격대로 비교할때 한국의 집보다 훨씬 훨씬 오래되고 좁기 때문에.. 비싼거죠 ㅜㅜ

작년에 방문이 브렉시트 전이라 파운드화가 높을때여서 솔직히 여행이 좀 부담되기는 했지요.(딴에는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좋아하며 갔었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서울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닥 큰 괴리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물가 높은 도시에서의 해외 생활도 외식 자제하고 한국 음식만 크게 고집하지 않으면 그런데로 괜찮지 않을까요?

맞아요. 아무래도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사람 손을 한번 더 거쳐갈 수록 비싸지는것 같아요. 성인 둘이서 조금 기분낼 겸 외식 한번하면, 거의 일주일 식재료비 가까이 지출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기분내는것도 중요하니 가끔 하긴하지만, 덕분에? 요리실력이 자연스럽게 늘기도 하네요ㅎ 이제는 여기 식재료로도 어느정도 한식 느낌 내며 먹고 있어요 :-)

와... 물가가 저렴해 보이는데요???

그렇죠? 제가 한국에 있을땐 살림살이에 도통 관심이없어서 몰랐어요. 여긴 다행히 식재료비는 저렴한 편이라, 많이 먹고 오동통 해지고 있습니다 ㅎㅎ처음뵙네요. 팔로우 할게요. 자주 뵈어요 !

영국은 소득에 비해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싼 곳입니다. 처음 런던에 갔을 때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 물가에 놀랬는데, 이제는 외식도 그렇고 런던이 아주 비싸다고 느끼지는 않으니, 서울도 물가가 상당히 쎈 편이죠.

런던의 세계의 음식이 모인 곳이라 그런지, 맛은 그만 그만합니다. 오래 여행할 분들은 호텔 보다는 에어비앤비로 숙소 잡고, 테스코 등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해 먹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요점을 콕 찝어 주셨어요. 여행왔으니 기분내서 외식하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경비를 절약하려면 장뵌서 요리하는걱 답인것 같아요. 저도 여기와서 여러나라 이민자들이 개척해놓은 세계각국의 요리 맛에 빠져있어요ㅎㅎ 리플 감사합니다. 팔로우 할께요 !

영국 물가 비쌀줄알았는데 의외네요~

식재료비는 괜찮은거 같아요. 여자로서 아쉬운건.. 뷰티관련 비용은 비싸게 느껴지고, 괜히 신뢰가 안가서 도전이 꺼려지는 점? 입니다ㅎㅎ만나서 반가워요. 팔로우 할께요 !

생각보다 물가가 저렴하네요. 술코너.. 너무좋습니다 ㅠ ㅠ

그죠?ㅎㅎ 남편도 이상하게 굳이 ! 자꾸 저 쪽을 돌아서 쇼핑 하더라구요 ㅎㅎ

1주~1.5주에 식비가 10만원이면 생각보다 물가가 싼것 같네요.^^ 다른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니 전체적인 물가는 다르겠죠? ㅎㅎ 전 영국가서 축구경기 보고 싶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네ㅎ 식재료는 저렴한 편인거 같아요. 세금, 교통, 주택, 서비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비싼편 인거 같구요... 저도 축구랑 테니스 경기는 한번쯤 보고싶은데, 예약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비용도 그렇지만 경쟁률도요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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