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말을 계속 하다보니
중국 말을 굉장히 잘한다는 착각에 빠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주로 하는 중국말은
" 니 어데서 왔니?
-나 한국서..
" 와~ 니 중국말 잘하네... 얼마나 배웠니?
-혼자서 와떠 ^^ 육개월쯤 배웠나?
"헉... 니 진짜 대단하다
-와~ 너 날씬하네 다이어트 어케해?
"물마시고 차마시고 자전거타고 ... 뭐 이케?
-ㅠㅠ 난 이케 돌아다니는데도 잘 안된다
내랑 전번 교환할래?
"와~ 진짜? 그래~ 근데.. 얘 아니???+++ 연예인연예인++
-응 유명한 연예인 ㅎㅎㅎ 안친해..ㅋㅋ
"알아 ㅎㅎㅎ 나중에 한국 놀러가면 같이 찾아서 놀러가자 ㅋㅋ
-여기서 어디가 젤 유명해요?
"#$@#$ 가 유명해~ 혼자왔니?
-혼자서.. ㅠㅠ 블라블라블라
"아~ 글쿠나 우리 다~같이 갈래?
-네 ~ 그래요~ 아하하하하하하하~ ^^
-이중에 뭐가 젤 맛있어요?
"너 어디서 왔니?
-한국에서 왔는데 뭔 음식인지 잘 몰라서요 ㅋㅋ
"이거이거 완전~~~ 맛있어 ^^
-고마워요~ ^^
....
"맛있어? 맛있어?
-아... 네... ㅠㅠ 감사합니다~...
뭐 이런 말들만 계~~속 도돌이표였따..
그래서 난 내가 중국말 정~~~말 잘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 혼자 대도시 어느 프랜차이즈점 비스~읏 한곳에 가서
커피 한잔을 시키며...
"뜨거운거 먹을래?
-? 뭐?
"뜨거운거 먹을래?
-? 뭐?
를 한 다섯번 되풀이하다가...
매니저가 나와서 핫... 이라고 이야기해주면서...
내 자존감은 박살이 났다.. ㅠㅠ
그래도 난 여전히 생각한다...
뭐 어때...
내가 말하면 니가 알아내라... ㅋ
이건 니네 말이잖아... 아~하하하 ^^
언젠가 어떤 글에서
재미교포의 집에 놀러가니..
아이들이 하는 말이
"아빠~ 얘는 말 잘 못해?
라고 했단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우리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들을
약간 모자란단 생각으로 보고 있는건 아닐까?
그래서... 용서해주고... 받아주고...
난 내 가족 받아주기도 바쁘다..
하튼...
별 이야기의 내용은 없는데..
다음으로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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