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왜 개고기를 먹을까요?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DesdeCorea 한국인 작가 David 입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흔한 주제중의 하나가 바로 "개고기"인데요. 얼마 전에 한 스페인 친구가 저에게 왜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왜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끔씩 개고기와 관련해서 논쟁을 펼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왜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지, 언제부터 먹었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나요? 한국인들은 정말 개고기를 먹을까요?

한국인 = 야만인?


개고기는 한국에서도 가끔씩 논쟁으로 떠오르는 주제인데요.
예전에 어떤 한국인 아나운서와 프랑스 여배우가 인터뷰를 하다가 그 여배우가 "프랑스 또는 미국인이라면 결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개를 먹는 민족은 야만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한국인들은 정말 야만인들일까요?

이 뿐만 아닙니다.
어떤 한 스포츠 여자선수가 예전에 '보신탕을 먹으면 내 대회의 성적이 좋다'라고 얘기한 인터뷰를 보고 연예인의 엄마가 인스타그램에 그 선수를 비난하고 심하게 욕하는 글을 올리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개고기를 왜 먹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왜 개고기를 먹을까요? 언제부터 개고기를 먹었을까요? 중국일부지역에서는 개고기를 먹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도 먹죠. 하지만 이것은 문화적인 필요에 의해서 먹게 되는 것이죠. 유럽에서 개는 한국의 한우처럼 가축이기 이전에 가족입니다. 지금이야 사랑을 주며 동반자로서의 애완견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늑대를 막아주고 양들을 키우는데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가족이라는 개념이 컸죠. 당연히 개가 아니어도 양이나 기타가축을 식용으로 이용하면 되니까 굳이 개고기를 식용으로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달라요. 일단 초지를 늘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적인 특색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농지는 논과 밭이죠. 한국인의 전통적인 식생활은 대부분이 채식이죠. 고기를 접하기도 어렵고 섭취하기 어려움이 있어요. 이러한 논농사위주이다 보니 개라는 동물이 농사에 도움이 안되고 키워야될 이유가 없어지게 된거죠. 그래서 먹을게 부족했던 옛날에는 단백질을 섭취할 대상이 개였던거죠.

그럼 오늘날 한국사람들은 개고기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찬성하는 사람들은 세가지 이유를 말합니다.

첫째, 엄연한 우리의 풍습이기 때문에
둘째, 맛있기 때문에
셋째, 개만 사람과 친한 동물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요?
첫째,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둘째, 다른 나라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얻기 때문에
셋째, 개가 사람들과 가장 친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제 글을 재밌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대해서 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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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트리버같은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점점 이풍습은 사라지겠죠

애완견을 키우는 분들이 많아서 아마 조금씩 사라질 것 같아요.

뉴비는 언제나 환영!/응원!이에요, 조사한바에 따르면. 텍스트가 공백제외 1000자 이상이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포스트가 된다네요. - kr-newbie 보안관 봇! 2017/07/06일 시작 (beta)

오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신기합니다... 요즘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던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ㅎㅎ

워낙 서로의 의견충돌이 강하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어떻게 될 지 저도 궁금합니다.

사실 한국중국뿐만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먹는곳이 있고 유럽도 근대까지 개고기를 먹은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다른 고기가 많아서 그러지만 고기가 부족했던 과거엔 전세계적으로 개고기를 먹었을겁니다.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먹었던 것이 개고기가 아닐까요? 흥미로운 기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