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 한 편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게 봤던 '겟아웃'을 만든 조던필 감독의 신작 '어스' 다.
'겟아웃'에서 재밌었던 부분이 그 동안 봐왔던 스릴러 혹은 공포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전개였고, 영화에서 나타난 장면 장면을 개인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겟아웃을 보고나서도 함께 본 사람과 한 참을 이야기 나누고, 구글과 유투브를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의 짧은 영화경험 안에서는 굉장히 신선했다.
그리고 이번 어스도 그런 기대가 있어서 보게 되었다. 개인적인 나의 느낌은 이번에도 재밌게 보았지만, 겟아웃이 주었던 임팩트보다는 조금 못했던 것 같다. 약간 아쉬움이 있다. 영화 '겟아웃'에서 주인공이 의자에 빠져 들어가는 장면이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데, 그 때 느꼈던 미지의 공포감, 압도감, 어떻게 할 지 모를 불안감 만큼 강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영화였다.
약간의 스포가 있는 한 단락
나에게 영화 '어스'는 '진짜 나'와 '가짜 나'와의 갈등의 의미로 다가왔다. 여기서 '진짜 나'는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모습과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면이고, '가짜 나'는 타인에 의해 혹은 사회나 집단에 의해 강하게 영향받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한 개인이 집단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기에, 강하게 영향받는 부분이라고 표현하였다. 영화의 일부는 이러한 갈등상황에서 끊임없이 개인이 싸워가는 것 처럼 보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나에겐 참 어려운 영역이었다. 어떠한 선택과 삶이 맞는 것인지, 나에게 득이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렵지만 계속해서 고민해보고 나름의 판단과 결정을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영화는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 다름 아니고 3.30-4.1까지 만우절 행사가 있어서 재미삼아 참여하고 할인 받아서 영화를 봤다. 개인이 아무렇게나 티켓을 만들어오면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해주는 행사였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티켓을 만들어 갔다.
만들다 보니 별 짓을 다 해 놓은 것 같다. 혹자는 이 티켓을 보고 "뭐 이리 시끄러워"라고 하였다. 그래도 영화관 직원이 웃어주었다. 그럼 된 거지. 그나저나...스팀잇 너무 오랜만에 한다. 마음은 매일매일 함께 했었는데, 이게 뭐라고 참 어렵게 생각되는지 원.
Congratulations @dmy!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오랜만입니다, 드미님!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바쁘단 핑계로 일주일에 겨우 한편씩 쓰고 있네요. :)
브리님~!!!!! ㅎㅎㅎㅎ 흐하~ 주말만 잘 지내고 있어요 !!! ㅎ
브리님도 잘 지내시는 지요!? 너무 오랜만에 뵈어요~ 별일 없으시죠!?ㅎㅎ
일주일에 한 편, 어떤 글 올리셨는지 어여 보러가야겠네요!
드미님 오랜만이세요!
드미님 글이 너무 반갑지만, 어스 스포를 피하기 위해 가운데 단락은 피해 읽었습니다 :)
이번 롯데시네마 이벤트 참 재밌게 느껴졌는데 참가하셨었군요.
총천연색 CGV 할인티켓이라니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요 :D
소금님!! 오랜만이에요~ !! 잘 지내셨어요!? ㅎㅎ
롯데시네마 이벤트 알고 계셨군요!!!
제가 만든 할인티켓... 소금님의 그림 아이디어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죠~ㅋㅋㅋ
소금님 그림 들어간 할인티켓이 아주 기발할 것 같은데 말이죠!!
어스 잘만든 영화라고 하던데 전 겟아웃도 티비에서 해서 최근에 봤어요.ㅎㅎ
주인공이 시원하게 복수하는게 좋더라구요.ㅋ(스포)
울곰님 안녕하세ㅛ~
겟아웃 보셨어요!? ㅋㅋ 저도 정말 재밌게 봐서..
근데 그거 아세요!? 감독판에는 다른 결말이 있다는 점!!!! 뚜둥!!!
보팅만하고 사라졌다가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네요.
히히히 정말 늦으셨던 새해인사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시간이 가서 2019년 하고도 4월이네요. 2019년 되면 드미님에게 후임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ㅠㅠ 속상하네요. 올해 지나면 2년차 되십니다. 조금만 더 기운내실 수 있기를 두손 모읍니다. 2020년에는 좋은 후임도 들어오고 드미님은 조금의 여유가 생기실 수도 있을 거에요. 그 속에서 여러가지면으로 엄청 성장한 드미님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 이미 같이 일하시고 주변에 계신분들은 많이 느끼실지도 모르지요. ^^
잘 지내실떄는 감사함으로 더 행복하게 잘 지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아니실때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지나시면 올해도 다 지나가겠지요?
저는 올해가 빨리 지나가기를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일월부터 바라고 바라고 있는데 4월이네요. ㅎㅎ 나이 먹는거 생각하면 그럼 안돼는데 ㅠㅠ 그래도 빨리 갔으면 좋겠네요…
어려워서 삶인지, 삶이라 어려운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제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조금은 행복할 수 있었네요. 그것으로 감사해야겠죠.
겟아웃 못봤는데 어스영화 짧은 스포가 있는 한 닥락은 아주 강렬합니다.
아마도 어느 조금은 요즘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드미님도 건강 꼭!!꼭!! 꼭!!! 챙기세요~ ^^ 늘 감사함과 사랑이 넘쳐나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두손 모으겠습니다. :)
Congratulations @dmy!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