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버스와 12음열' 입니다.
12음열은 클래시컬 작곡 기법 중 하나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피아노 건반에서 도에서 다음 도 사이에 12개의 음이 있지 않아요?
그것을 매트릭스 화 한 다음에 어떠한 기준에 따라 순번을 세우는 거에요.
012345677891011 -> 3457821691011
이런 식으로요.
그 다음에 얘네를 한 칸씩 이동 시켜서 이조를 시키고, 걔네를 역행을 시키고 전위를 시키고 전위역행을 시켜서
다수의 매트릭스 판을 만든 다음
거기서 음들을 선별하여 화음을 만들거나 멜로디를 만들거나 하여 곡을 제조합니다
이 영상에 나오는 반복 시퀀스 멜로디는 12음열을 이용해 작곡되었습니다.
모든 12음열이 이런 멜로디 형태를 하진 않아요. 제가 쓴 건 매우 기초적인 나열입니다.
페이즈 음악은 전자음악 기법 중의 하나로, 음악 클립의 위상을 다르게 하여 여러번 겹쳐 특별한 음색을 얻는 기법을 말합니다.
위상을 다르게 한다는 말은... 밀리세컨 단위로 딜레이를 준다는 얘기지요.
1초 미만의 시간만큼 같은 음악을 뒤로 밀어 재생한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버스와 12음열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이렇게 들어보니 꽤나 관련이 있는 것 처럼 들리지 않나요?
ㅎ
12음열은 대중들에게 매우 인기가 없는 분야입니다.
난해하고.. 표현주의 기법이다 보니 모든 음악의 인상이 비슷비슷 하거든요.
근데 전 표현주의 치고 매우 보편적으로 감상을 이끌어냈다 봅니다
(스스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