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꽃 피던 날' 을 주제로 그린 벽화마을입니다.
경남 하동 하덕마을에 27명의 미술 작가들이 동네 어른들과 함께 '마을살이'를 하며
오랜 시간 동네 어른들과 찻잎을 따 소반에 말리며 마을사람들의 삶을 함께 했습니다.
차는 이 마을 사람들의 쉼이고 약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꽃, 그리고 꽃 피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을 어른들에게 선물하는 의미로
2013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작가들은 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열네살에 위안부로 끌려간 정서운할머니께 헌정된 벽화랍니다]
"세월의 시간을 삼킨 묵은 담벼락의 느낌을 살려 지리산의 천년 차 나무를 표현했다."
- 천년 차나무 / 박나리 作
"차꽃의 순백 잎은 순수를 상징한다. 선량한 마을의 삶을 따뜻하게 담아내는 차꽃이다."
- 차꽃 / 오치근 作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그 안에서 바람은 말한다. 기다림의 지혜를 이야기하던 어머니들을."
- 섬등 / 오금택 作
"우리는 강에서 삶을 건져올렸다. 사람이 강을 지나는 것이 아니라 강이 사람을 지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 강에서 삶을 건져올리다 / 구인성 외 2명 作
"온기를 나누며 함께 살아낸 마을의 시간에 후세대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
- 마을께 드리는 감사 / 구인성 作
마을 어귀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눈물과 웃음을 삼킨 담벼락이, 녹슨 철문이, 낡은 살림이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마을의 소박한 멋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곳. '차꽃 피던 그날'을 떠올릴 수 있는 곳.
'하덕마을 골목길 갤러리'입니다. [글출처/엠빅뉴스, 사진은 제가 찍었어요.^^;;]
동네도 벽화도 세월에 많이 낡았지만 그 자체로도 예쁘고 감탄하며 사진찍기에 바빴거든요.
한창 모내기철이라 동네가 조용했어요...
혹시 가시게 되면 조용조용 돌아봐주시는 매너!! ㅎ
글도 잘쓰고 싶고 사진도 더 잘 찍고 싶은 수리[@doodlezzmi]였습니다.
아직 벽화사진은 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