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까지는 주로 미식축구의 오펜스(공격진영)의 롤을 다루었다. 미식축구의 꽃인 쿼터백 / 만능 멀티맨 타이트 엔드 / 스타성이 뚜렷한 와이드 리시버 / 탱커들의 모임 라인맨 /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러너백들을 다루었다. 오늘은 디펜스롤 하나를 다루어보겠다.
SAFETY 세이프티. 위 사진처럼 세이프티는 엔드존의 마지막 부근에 위치한다. 세이프티를 해석하면 '안전' / '안전장치' 로 해석할 수 있는데, 축구의 중앙 수비수로 생각하면 편하다.
또한, 이들은 전략적으로 일부러 상대에게 낮은 점수를 주기위해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한다.
한 포지션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세이프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Strong safety : 일반 세이프티보다 앞쪽으로 위치해 상대 오펜스라인에 압박을 강한다. 이 압박 과정에서 Sack 과 Intercept가 많이 발생한다. 축구로 따지면 공격성향이 짙은 중앙 수비수다.
Free safety : 최후방에 위치하며 수비진영의 마지막 보루. 주로 장거리 패스나 상대의 러닝백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축구로 비유하면 살아서 움직이는 골키퍼 노이어로 비교하면 쉽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세이프티는 3가지 능력이 가장 중요시된다.
침착성 : 마지막 보루이기에 상대와 1 : 1 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 때 흥분하지 않고 마음의 평정심과 침착성을 지킬 수 있는가?
태클능력 : 상대의 장거리 패스를 저지가 가능한가? 완벽한 태클로 상대의 득점을 저지할 수 있는가?
판단능력 : 마지막 보루이다. 세이프티가 뚫리는 순간 상대팀은 득점이 가능하다. 뒤를 계속 지킬 것인가 앞에 수비라인을 도와줄 것인지 정하고 실행하는 것도 세이프티의 판단능력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