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뽕이입니다. 어느덧 스팀잇을 시작한지 2달이 다되가네요. 최근에는 주식 매매를 많이하지 않았습니다. 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매수가 꺼려지기도 했고, 딱히 매도할만한 종목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분석하고난 종목을 한 번 매수하면 적어도 1-2달은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물론 빨간불이 보이면 팔고싶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이 정도 기간이 지나면 매수한 종목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생깁니다. 특정 종목을 감정적으로 대하면, 좋은 투자처를 놓치거나 매도시기를 지나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항상 여러 종목들을 객관적으로 주시하여, 자신이 원하는 가격이 된다면 관심 종목에 추가하고 매수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복기
주식 매매를 많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매일지를 쓰는 빈도수가 줄어들었는데 오늘은 매매일지를 대신하여, 앞서 6개의 글에서 살펴보았던 종목들의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을 비교하고 당시 생각했던 점에서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 짚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제목을 복기[復棋]로 달았습니다. 복기란 바둑에서 대국의 내용을 두 대국자 혹은 혼자서 재연하는 일을 뜻합니다. 이러한 복기는 승 패의 결과에 구애됨 없이 바둑의 내용을 검토하는데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주식도 어떻게보면 과거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내용을 검토하는 것이 '복기[復棋]'의 그것과 같은 것 같아 제목을 그렇게 지어보았습니다.
매매일지
(주식-매매일지) 제가 매매한 종목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주식) 매매일지-1. 오리온(271560), 참좋은여행(094850)
https://steemit.com/stock/@dulbbong/1-271560-094850
(주식) 매매일지-2. 티슈진(Reg.S)(950160), 제이에스티나(026040)
https://steemit.com/stock/@dulbbong/2-reg-s-950160-026040
(주식) 매매일지-3. 엠에스오토텍(123040), 레드캡투어(038390)
https://steemit.com/kr/@dulbbong/3-123040-038390
(주식) 매매일지-4. 삼성전기(009150), SM C&C(048550)
https://steemit.com/kr/@dulbbong/4-009150-sm-c-and-c-048550
(주식) 매매일지-5. 경인양행(012610), 더블유게임즈(192080)
https://steemit.com/kr/@dulbbong/5-012610-192080
(주식) 매매일지-6. SK 하이닉스(000660), 테이팩스(055490)
https://steemit.com/kr/@dulbbong/6-sk-000660-055490
위와 같이 스팀잇 블로그에서 12개의 종목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종목들을 하나하나 한 글에서 다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1개의 종목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도 양이 생각보다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글을 나눠서 쓰려고 합니다. 그게 더 보기 편할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리온(271560)
일단 예전에 작성한 내용을 먼저 가져와 보겠습니다.
오리온의 제 매수가격은 108000원이며, 1차 목표가격은 125000원입니다.
매수 사유는1.올해 중국 법인에서 20여개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
2.매출 1조2,000억원 이상으로 기대 두 가지입니다.또한 대형 유통주가 올해 많은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수했습니다.
차트를 살펴보면 11월을 이후로 약간 소외받던 종목이었는데, 횡보기간을 거쳐 볼린져 밴드 하단을 타고 가격 하락을 보였으며, 98400 에서 120 이평선 지지를 받으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직 60일선이 상승중인 것을 확인하고 20일선뚫는 1/16에 매수하였습니다. 2일에 걸쳐서 매집하였고 평균단가는 108000근처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다음 날 약간의 하락이 있었지만 20일 이평선 지지를 받으며 반등하였습니다. 그 뒤 적삼병을 보여주었고, 그 뒤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일 골든 크로스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1차 목표가에 도달하면, 차트와 수급을 판단하여 분할매도를 진행하고자 합니다.매매동향은 외인매수세가 강하며, 개인 투자자는 01/05이후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01/05 이후로 약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후로 차트를 가져와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쓰고난 다음날 갑작스런 오리온의 폭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폭락에 비하여 거래량은 전일과 동등수준이었기 때문에 매도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러고 다음 3거래일동안 가격을 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조정 뒤에 제 목표가인 125000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차트는 상투를 잡는 차트처럼 형성되었습니다. 갑자기 전날에 비하여 거래량이 터진채로 갭상승이 이루어졌고, 볼린져 밴드 상단을 뚫고 나가는 모습까지 모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종가는 윗꼬리를 남긴채 아래서 형성되었구요. 그래서1차 목표가인 125000부근에서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다음날부터 주가는 힘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약 5거래일만에 제 매집단가 밑으로 주가가 형성되더군요. 그 뒤로 20일선과 60일선이 우하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20일선을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저항을 받아 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오리온을 매수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120일 선에서 계속 지지를 받고있는것으로보이는데,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을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좋은여행(094850)
01/08 이후에 계속 상승세를 띄는것을 볼 수 있으며, 아직 정배열은 아니지만 60일선은 아직 상향을 유지하고있고, 20일선이 상승세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또한 EPS 증가율 예상이 30퍼센트를 상회하며 성장하고있는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PER는 22.72배 정도지만, 동일업종이 18.63배 정도로 PER이 형성되어있고 실적이 향상되면 12-15배에서 형성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또한 전고점과의 차이가 얼마나지 않아, 박스권을 돌파한다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매동향은 올해들어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한편으로 확인됩니다.
저는 당장 매수를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20일선과의 이격도가 조금 줄여지면서 확실하게 20일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고 매수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아직 매수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표가도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차트를 가져와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엄청난 상승세였습니다. 주춤한 구간도 얼마 없었고... 약간 아쉬움이 남는 종목입니다. 글에서는 20일선 지지여부를 확인하고 매수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글을 쓴 다음날 갑자기 20일선에서 지지를 받고 도지봉을 형성한 채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이 때 매수를 진행하였습니다. 매매 평균 단가는 종가 부근에서 형성되었구요. 그리고 난 뒤 약 2주간 보유하였습니다. 정말 잘오르더군요. 그리고 거래량이 엄청나게 많아진날 12900원에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종목에 관하여 완전히 분석하지 못했고, 차트로만 판단한 매도였습니다. 그날 결국 매도한 가격 대비하여 하락하였고 긴 윗꼬리를 남긴채 장대 음봉으로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종목이 저평가 되어있었고, 다른 여행섹터 대비하여 큰 상승이 없었던 종목이었기 때문인지, 주가는 그뒤로도 계속 상승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좋은여행 역시 지금 매수하기엔 약간 부담이 있는 종목입니다. 저점대비 하락없이 계속 상승이 이어진점, 어제 나온 윗꼬리, 60일선을 상향돌파하려고하는 모습 등을 미루어보면 지금은 매수적기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을 하다보면 가끔 내가 너무 일찍 매도했구나, 너무 늦게 매수했구나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격언도 있지 않나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사람 욕심이란게 이렇기 힘들지만, 그래도 현시점에서는 이 종목은 어깨 쯤에서 잘 팔았다고 생각해봅니다. (오리온은 거의 머리에서 팔았다고 생각되네요.)
글이 진짜 엄청 길어지는군요... 한번에 3종목 정도 살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종목입니다.
티슈진(Reg.S)(950160)
저같은 경우는 티슈진은 상장한 날 매수하여 다음날 상한가 가격에 매도한 이후로 매매를 하지않았습니다. 상장 당시 매수했던 이유는 셀트리온(068270)과 신라젠(215600)을 선두로 하여 바이오 대세장이 시작하는 분위기였던 데다가, 매출구성 100%를 이루고 있는 '인보사'라는 약이 무릎 관절염 치료제이기 때문에 바이오 상승장의 기류를 탈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장한 다음주 쯤에 75100원이라는 가격에 도달한것을 보면 55000에 매도한 것은 살짝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도한 이유는 일단 앞서 말한 (Reg.S)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외국회사이기 때문인데, 왜?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티슈진은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이며 증권예탁증서(DR)로 상장했기 때문에 코스닥150에 편입되지 못합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6등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코스닥 150에 편입되지 못한다는 뜻은 수급이 편입되는 종목에 비하여 부족하다는 뜻이고, 상장한지 얼마 안된 기업이었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매도하였습니다. 그 뒤로 75100원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다른 바이오 종목들에 비하면 그 상승세가 오래지 못하고 그뒤로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는 40550원에서 볼린져 밴드 하단을 이탈하고, 다시 볼린져 밴드 안쪽으로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입니다. 또한 이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55000원 근처에서 약 2-3주가량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이오 대세장이 셀트리온의 코스피이전까지 이어질거라고 생각했고, 20일 이동평균선도 상승세로 바뀌게 되어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다른 바이오 종목에 비하여 뚜렷한 상승세를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순환매의 형식으로 티슈진도 다시한번 주가 상승이 있을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16일에 58000원 단가로 매수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20일선과의 이격도가 있었던 탓인지 주가는 그 뒤 며칠동안 하락하였고, 어제 20일선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5%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볼린져 밴드 상단에 도달하였습니다. 내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고점 부근까지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수급은 기관 매수세이므로, 이또한 매력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오주가 그렇듯이 티슈진의 EPS와 PER은 음수값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좋지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1차목표가격은 전고점보다 낮은 66000원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티슈진에 대한 설명이 가장 길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시장에서 바이오 종목에 대한 관심이 가장 끌려있기도 하고, 저에게 상한가를 처음으로 안겨준 종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때 분석과 이 다음의 주가 흐름은 완전 반대였습니다. 차트를 통해 다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수를 진행한 다음날은 상황이 좋았습니다. 볼린저 밴드를 확장시키려는 양봉이 나타났고, 거래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3거래일입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방으로 향할거라 생각했지만, 거래량은 날이 가면서 줄어들고, 주가는 3도지봉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좋게보지 않고 가지고 있던 티슈진 주식을 모두 매도하였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티슈진에서 공시가 나왔습니다. 적자 확대 공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뒤로 주가는 25%정도 하락하게됩니다.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신중하게 투자해야하는 점이 이와 같이 한순간에 폭락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순환매가 돌아 상승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꺼져버린 기대감에 티슈진은 아직까지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종목이던 매수하시는 것은 본인 자유입니다. 저는 제가 매수한 이유, 매도한 이유를 매매일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제 글을 보고 매수하셨다면 오늘 제가 복기한 내용을 보고 AS 받으셨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이에스티나, 엠에스오토텍, 레드캡 투어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뽕이의 이전 글 들입니다.
(코인- 차트에 관하여) 차트에 관한 내용들 입니다. 주식투자에도 참고 가능합니다!
(코인) 차트에 관하여- 1. 기본적인 차트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1
(코인) 차트에 관하여- 2. 이동평균선(MA)에 관하여(1)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2-ma-1
(코인) 차트에 관하여- 3. 이동평균선(MA)에 관하여(2)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3-ma-2
(코인) 차트에 관하여- 4. 볼린저 밴드에 관하여(1)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4-1
(코인) 차트에 관하여- 5. 볼린저 밴드에 관하여(2)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5-2
(코인) 차트에 관하여- 6. RSI 지표에 관하여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6-rsi
(코인) 차트에 관하여 - 7. 추세선에 관하여
https://steemit.com/kr/@dulbbong/7
(주식-만화로 보는)
(주식) 만화로 보는 '공매도'
https://steemit.com/kr/@dulbbong/6nw1fr
(주식) 만화로 보는 '통정거래'
https://steemit.com/kr/@dulbbong/5u7mpr
(주식/코인) 만화로 보는 '선물거래- 튤립버블이 만든 산물'
https://steemit.com/bitcoin/@dulbbong/2dsfhx
(주식) 만화로 보는 '갭상승 갭하락'
https://steemit.com/kr/@dulbbong/ulhtr
가치(價値)와 돈 어떤 것이 우선되는가?
https://steemit.com/kr/@dulbbong/2usd77
(후기)사당, 이수 밋업(이라고 쓰고 탄수화물 파티라고 부름)
https://steemit.com/kr/@dulbbong/4guupa
•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된 글입니다. 무차별적인 비난은 삼가주세요!
• Voting은 저에게 힘이됩니다!
• 제 생각을 적는 공간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반영된 글입니다. 참고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역시나 투자는 어려운 것이라는!
아무튼 성투하시길 바랄게요.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