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림픽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떠오르는 생각중에 가장 오래, 깊이 남는것은
'선수들이 훈련받으면서 감내한 고통'이였다.
내가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학교를 마치고
저녁시간대에 헬스장에가서 러닝머신위에 오르면
5분이 50분처럼 느껴지는 기적을 경험하고
숨이차서 가슴이 옥죄어 오는 고통을 느꼈다.
그것의 갑절이여도 모자랄 고통을
선수들은 매 일, 매 순간 느끼면서
수 분 이내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는 한 순간을 위해 참아왔을 것이다.
훈련을 받는동안 절대 자신의 기록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끝 없이 도전하는 선수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 숭고하다.
절대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으며
끝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한 가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선수들은
'만족'을 멀리하며 운동하는것 같지만
나보다 더 오랜 인생을 사신분들의 입에서는
적당히 '만족'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타인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면서
많은 돈을 벌고, 사회적 명성을 쌓는일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것에 몰두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번씩은
도대체 어느정도의 부와 명예를 축척해야
'행복'을 느끼는지도 궁금하다.
내가 하는 공부와 일이
자연스럽게 부와 명예로 이어지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돈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항상 즐겁고 재미나지는 않은것 같다.
만약 이 즐겁고 재미나지도 않은 과정이
내 평생 이어진다면, 그보다 더한 고통이 있을까
끝없이 비교하고 맹목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보다
과정속에서 주어지는 소소한 행복에도
만족할줄 아는 사람으로 커가고 싶지만
과정속의 '소소함'에 대해 점차 둔해지는것 같다.
중학교에 다닐때는 더운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가는길 친구들과
사먹은 500원짜리 쉐이크에
아침에 억지로 잠에서 깬 기억과
밤새워 밀린 숙제를 해낸 기억
그 숙제가 모두 틀려 선생님께 꾸중듣던 기억이
모두 날아가는걸 경험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 점차 커가면서
그런 소소한 행복이 하나하나 지워져 가는 기분이 든다.
목욕탕에서 나왔을때 마시는 초코우유가 주는 행복감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이다.
대학교에 와서 느낀 소소한 행복을 떠올려 보면
대부분 돈이나 미래와 관련된 일 인것 같다.
매일같이 도서관에서 복습을 하고
그 생활을 두달남짓 지속해서
완벽한 성적을 받고, 학비를 감면받거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회에서 큰 상을 타는 일이
결국 돈과 내 미래의 커리어와 관련되 있다는 생각이 들때면
그 순간에 느낀 성취감 마저 사라져 가는 기분이다.
행위 자체로써 여운이 남는 행복감과 만족을 주는 일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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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우린 너무 1등에만 칩착하며 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사실 2,3등 하기도 너무 어려운건데 말이지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있지 말입니다^^
넘 슬프게도...
보팅,선팔하고 갑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보팅,선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할게요
자주소통하며 지내요^^
예^^ 편한 밤 되세요~~
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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