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Artist
2018.01.15
Editor B
-Bony&Clyde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기, 한 갱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국내 개봉의 이름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이지만 해외 개봉작의 이름은 Bony & Clyde. DEAN의 음악 제목과 일치한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이들은 범죄자이지만 많은 영화와 예술업계에서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해 다뤄왔다.
사실 엔딩 장면에 어떠한 결과가 다가올지 Bony & Clyde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비극적인 결말 전에 자동차로 달리며 행복한 두 남녀를 비추는 장면은 오마쥬로도 상당수 쓰여 왔다. 범죄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상냥한 여성이 거친 삶을 살아온 남성에게 빠져드는 소설같은 이야기는 다양한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포드 V8의 엑셀을 밟으며 도주하는 도중 수십 발의 총탄 세례에 생을 마감한 그들. 이는 DEAN의 MV와 가사에도 잘 드러나있다. 대공황을 상징하는 무너지는 건물, 이마에 총탄 구멍이 나있는 딘의 모습,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장면 등 영화 속 모습을 떠올리는 scene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사이가 좋았던 연인에서 점차 싸늘해지는 여주인공의 모습에서도 파국으로 치닿는 Bony & Clyde의 삶을 보여준다. MV는 자동차는 달리는데 서로의 관계는 후퇴하는 아이러니한 장면으로 전개되며, 초반부에 틀었던 테이프의 러닝타임이 끝나면서 종결된다.
괜히 그릴즈를 보여주거나 금색 목걸이를 돌리는 흔히 '간지'가 나는 MV가 있는 반면에 이처럼 가사에 맞춰 스토리를 전개하는 MV도 있다. 이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는 팀은 Tiger Cave 라고 본다. 다음 번엔 이 팀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오늘의 추천 곡은 DEAN의 Bony & Clyde이다. 세상이 뭐라고 하더라도, 내가 후회할지라도 친구 사이를 넘어 마지막까지 사랑하고 싶은 DEAN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니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
정말 매력적인 노래네요. 스토리있는 뮤비를 좋아하는 데 다음 Tiger Cave글도 기대할게요. 잘 보고 듣고 가요:)
감사합니다! 페이스북에는 매일 글을 쓰고있고 지금은.. 밀린 것 조금 업로드 중이에요
저도 밀린 거... 업로드해야하는 데 뜻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어디에서든 매일 쓰시다니 대단해요:)
일하는 것과 병행하려니 쉽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