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Artist
2018.01.22
-Just Do It
Gray. 시그니쳐 사운드로 시작하는 그레이의 '하기나 해'는 그의 이름처럼 어두운 감성의 노래는 아니다. Positive한 느낌을 전달하는 가사와 비트로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일단 너의 일에 집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소속사인 AOMG의 Loco와 함께 서로가 이겨냈었던 과정을 보여주면서 성공에 숨겨진 고민을 털어 놓는다.
우리는 가끔 방향을 잃는다. 하고 싶은 일과 남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일. 그 사이에서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이러한 깊은 고민의 근원은 불안감에서 시작한다. 나 역시 그레이가 말하는 쓸데없는 고민을 누구보다 무수히 했었다. 하지만 나의 지금 현실은 남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쪽에 가깝다고 본다. 불안감을 버리기 위해 선택한 길이지만 늦게까지 일을 할 때에는 가끔 '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이런 고민 끝에 시작한 것이 'In The Artist' 페이지이다. 글을 쓰고 싶었고, 매일 듣는 음악에 대해 그 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리고 일기같이 적어 내는 것을 넘어 공감을 얻고 싶다. 'Just Do It'. 그래서 시작했다. 몇 년 전부터 실패하고 방향성을 잃을 때마다 가끔씩 듣는 그레이의 '하기나 해'는 언제나 나에게 시작할 용기를 준다.
나 역시 즐거운 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과가 영원하길 바란다. 아직도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창문이 남들보다 햇빛이 절반만큼만 허락되는 반지하에서 글을 쓰지만, 내가 행복한 일로 방이 세 개와 욕조가 딸린 집으로 옮겨가길.
그래서 첫번째, 그레이의 추천곡은 '하기나 해(feat.Loc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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