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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예술가의 사생활/범죄, 그들의 작품을 판단할 수 있는가요?

in #kr7 years ago

김기덕 감독 관련 뉴스는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참 불쾌한 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과 인성을 떼어 놓고 봐야한다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 한 분야에서 뛰어나기만 하면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지어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돌려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괴팍하다는 것과 사회에서 통용되는 도덕적 기준을 넘는 다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김 감독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만,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 동의를 하면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직자의 예를 들어 보자면, 성당의 신부님이 평소에 아무리 설교를 잘 하고 방황하는 신도들을 잘 이끌어간 공로가 많다고해도, 신도를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자행한다면, 그간의 노고와 공로를 고려해서 용서하고 계속 성직자로의 신분을 유지하고 받아줘야할까요. 만약 그동안의 명설교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놓고 기록으로 남겨 놨다면, 가치 있는 역사의 기록이라고 해서 보존하고 다사보기 해야 할까요??

제 생각은 만약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이 전부 사실이면, 그의 쓰레기 같은 인성과 탐욕이 녹아들어간 작품들은 영원히 소각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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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onds님 좋은 example과 의견을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