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일어서기
드디어 오늘 일어섰습니다.
비록 문지방을 짚고 일어서기는 했지만 저 스스로 일어섰습니다.
엄마도 할머니도 응원을 해주시는데 무척 좋았습니다.
저 이러다 돌 전에 걸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들은 이야기인데요. 우리 할아버지는 두 돌이 되어서 걸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것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세요.
세상에 두 돌이 되어도 못 걸어서 어른들이 말씀들은 안 하셨어도
속으로는 무척 걱정을 했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한 살 아래인 할아버지 사촌 여동생이 돌이라 잘 걸어 다니니까
생일 선물로 신발이 들어왔는데 신발이 너무 커서 옆에서 부러워하던 할아버지한테
신겨줬는데 놀랄 일이 생겼다네요.
여자아이 꽃 신발을 신겨주니 좋아하면서 할아버지는 그냥 일어나서 걸어서 가더래요.
그래서 어른들이 네가 신발을 안 사줘서 안 걸어 다녔구나 하시면서 좋아하신 전설이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분명 빨리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고요?
전 이쁜 신발이 많거든요.
엄마 아빠가 할머니가 벌써 사주셨어요.
제가 오늘 처음으로 일어섰으니 저에게는 역사적인 날이지요.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요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시면 더욱 쑥쑥 자랄 거예요.
감사합니다.
부모님 사랑 듬뿍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일어선거 축하해요~
축하해 주셔서 무척 많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