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린(@eileeninmay)이에요~
오랜만에 북스팀 포스팅을 가져왔어요 :)
지난 주에 독서모임에서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책을 가지고 발제했거든요.
블록체인 관련해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을 고르다가, 명확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을 고르게 됐어요.
실제 읽어보니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개념들이 많았지만.. 인상깊은 내용이 많았어요. 간략히 리뷰해볼게요.
우선 이 책은 위와 같이 총 7장에 걸쳐서 블록체인의 개념과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각 비즈니스 영역에서 구현가능한 혁신과 그 사례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처럼 상용화 되기까지 넘어야할 실질적 장애물들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한 책이에요.
꽤 많은 내용이 한 책에 들어가있다보니 사례나 구체적 기술, 개념에 하나하나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 없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반대로 한권의 책을 통해서 현재까지 이루어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가능성 탐색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모든 내용을 쓱 훑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윌리엄 무가야 인데요.
인터넷과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가이고, 가장 정교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사상가로 평가받는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보자면
인터넷 초기에 포춘 500대 기업을 컨설팅했던 커머스넷 캐나다의 창립회장이었고,
탈중앙 P2P 커머스를 개척한 오픈바자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만든 OB1의 이사이며,
이더리움 재단, OMERS 벤처스, 코인 센터, 블로크 등의 특별고문 및 사외고문을 맡고 있으며,
스타트업 매니지먼트의 창립자라고 합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터넷 초기에 비즈니스의 발생을 직접 리드해본 후, 다시 2번째 블록체인 혁명에서도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사람의 책을 읽어봐도 되겠다- 싶은 신뢰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책의 전반적인 논지는 블록체인 혁명이 결국 인터넷 혁명의 연장선이며, 그래서 인터넷이 초기에 암흑기와 여러 장애물을 넘어 보편화된 것과 같이 블록체인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전제가 명확히 있던 것 같습니다.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사이트겠죠.
그럼 이 책의 서문과 프롤로그에서 제가 하이라이트 했던 부분들을 조금 옮겨볼게요.
이 책에는 내가 지난 34년간 기술 분야에 몸담으며 체득한 경험과 식견이 담겨 있다.
블록체인을 처음 마주했을 때, 앤디 그로브의 1996년작 <승자의 법칙>에서 읽은 한 대목이 떠올랐다.
"공기의 흐름이 바람 한 점이 될 때가 있고 태풍이 될 때가 있다. 이 비즈니스에서 무수한 바람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보다 10배 이상 강한 태풍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세상이 격변한다." 앤디가 말한 태풍은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혁시킨 인터넷을 지칭한다. 이제는 블록체인이 수많은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또 하나의 강력한 태풍이다.
아직까지 블록체인이 당신에게 충격적인 것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면, 확신하건대 그런 순간이 곧 올 것이다.
블록체인은 최소 수십 년에 걸쳐 사람들의 머릿속에 고착된 낡은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지배와 중앙집권을 기반으로 성립되는 거래에 반기를 든다.
블록체인 세계에서는 신뢰 인증이 더는 은행, 정책 입안자, 청산소, 정부 기관, 대기업 등 주요 통제 기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지 않는다.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이 종래의 기관들보다 더욱 확실하게 신뢰를 인증할 수 있다면, 왜 신뢰가 그들에게 여전히 종속되어 있어야 하는가?
블록체인에 대해 굉장한 확신을 가진 저자의 말을 읽고 있자면 정말 블록체인이 인터넷처럼 전세계에 보편적으로 구현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7장에 걸친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이야기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모르는 일반인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마침 독서모임 멤버들과 각자 챕터를 나누어서 서로 맡은 챕터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니 집단지성이 발현되면서 조금은 더 다양한 이해를 할 수 있었네요. :D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롭고 유익했던 부분은.
- 블록체인도 웹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며 네이티브/하이브리드 앱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 인터넷 혁명의 연장선상에서 블록체인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
- 암호화폐 / 컴퓨팅 인프라 / 거래 플랫폼 / 탈중앙형 데이터베이스 / 분산 회계 원장 / 개발 플랫폼 /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 금융 서비스 시장 / P2P 네트워크 / 신뢰 서비스 계층 이라는 10가지 속성이 블록체인에서 동시에 드러난다는 점.
- 스마트 계약, 스마트 자산, 타임스탬핑, DAO (분산된 자율 조직) 등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사용되는 새로운 개념과 언어들.
- 금융서비스업 다음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이 가장 많이 일어날 분야는 정부와 거버넌스 / 헬스 케어 / 에너지 산업 이라는 점.
등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고 며칠 뒤인 지난 주에 영국의 블록체인 기업인 에너지 마인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기사를 읽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에너지 마인은 개인이 에너지를 절약한 데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에너지 마인의 CEO는 "한국의 전기 거래는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미래에는 개인간 거래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최종 적으로는 개인 간 에너지토큰을 가지고 에너지를 거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요.
이렇게 벌써 가상화폐를 넘어 곳곳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가 도약하고 있구나 실감할 수 있는 뉴스였어요.
최종적으로 우리가 지금 인터넷을 쓰는 것만큼 무의식적이고 자연스러운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구현될 날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일어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이 책을 계기로 저는 더 꾸준히 블록체인 기술과 그로 인한 비즈니스 시장들을 캐치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각자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에 따라 더 많은 부분이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배경지식이 많치 않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유익한 책이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저도 요즘 블록체인 공부중이에요~~한번 읽어봐야겟네요. 좋은 밤 되세요😀 맞팔과 댓글은 저희 부부에게 큰 힘이됩니다❤️
요즘 같은 때 반드시 일독해야 할 책인 것 같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맞팔 부탁 드려요~
유익한 책 읽으셨네요^^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네요.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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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