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Music Review] (3) 엘리니아 마을 - When the Morning Comes

in #kr7 years ago

[Game Music Review 지난 글]
(1) 비창 3악장 - 베토벤 바이러스 : https://steemit.com/kr-music/@elexceed/game-music-review-3-1
(2) 비창 3악장 - V3 : https://steemit.com/kr-music/@elexceed/game-music-review-3-2-v3

네, 안녕하세요. 오늘도 게임 음악을 감상 중인 EL EXCEED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 음악은, 리듬 게임이 아닌 RPG게임의 BGM입니다.

제목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10년 이상의 장수게임이자 넥슨사의 대표게임 중 하나.

메이플스토리(MapleStory) - 마법사 전직군의 마을인 '엘리니아' 마을 BGM - 'When the Morning Comes'입니다.

https://goo.gl/GKt5kG - (유튜브 링크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패치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은 BGM 중 하나이며, 지금도 게임 내에서 엘리니아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은은하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울창한 숲에 거대한 나무 줄기 그리고 그 줄기 사이에 지어진 집들은 '요정과 마법사의 마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신비로우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의 BGM은 엘리니아를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마을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마을로 바꾸었습니다.

그와는 다르게 패치로 길이가 줄어들기 전에는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마을 중에서 가장 이동이 많이 걸리는 마을이었습니다. 마법사 전직을 해야 한다거나 오르비스 행 배를 타야 할 때는 이 마을을 거쳐가야 했기 때문에 숨겨진 지름길을 모를 때는 그야말로 방향키를 계속 누르고 있었어야 하는 귀찮은 마을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BGM이 사랑받는 이유는 '숲의 이미지'에 걸맞게, 울리는 듯한 음들이 잔잔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해냈고 그것이 엘리니아의 설정인 '요정과 마법사의 마을'에 제대로 녹아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잔잔하게 시작되었다 서서히 다른 음들이 추가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깊어지는 구성으로 이 음악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에 찾아오는 낮게 깔린 음으로 주 멜로디를 다시 연주하는 구간은 메이플을 플레이하고 기억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운을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인지 메이플스토리 5000일 기념으로 발매된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 OST에서도 이 곡이 수록될 정도로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곡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배경음악을 들으려고 지름길을 쓰지 않으면서 일일이 사다리랑 밧줄을 타고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절의 풍경과 지금의 풍경은 너무나도 달라져버렸지만 BGM 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 바뀌지 않았던,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숲 속에 자리잡은 '요정과 마법사의 마을' 엘리니아의 마을 BGM - 'When the Morning Comes'였습니다.

Sort:  

메이플스토리 bgm은 정말 대부분 좋은 bgm인 것 같네요. 정말 그 지역에 안 어울리는 bgm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시간의 신전 bgm도 다뤄주실 수 있나요? 제가 메이플에서 가장 좋아하는 bgm입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nicepost

제가 시간의 신전을 보기 전에 접어버렸지만... 한 번 들어봐야겠군요.
저도 한 때는 메이플을 무지 했으니까 말입니다.

옛날에 메이플에서 제일 처음했던 직업이 법사였는데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ㅋㅋ 요정, 마법사가 저절로 떠오르는 음악인 것 같아요.

아, 저도 법사였습니다. 엘리니아 마을이 무지 길었던 시기엔 스텟마저 잘못 찍으면 전직도 못하던 시기였죠 ㅋㅋㅋㅋ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골든티켓x짱짱맨x워니프레임] 9차 옴팡이 이모티콘 증정 천명 이벤트! 그 첫번째 250명 !
https://steemkr.com/kr/@goldenticket/x-x-9-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