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오후 어느날이었어요. 몽돌유치원에서는 꿈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지요.
몽돌선생님 : 자~ 여러분 오늘은 꿈에 대해 이야기 해볼거에요. 우리 친구들 모두 꿈을 가지고 있나요??
몽돌일동 : 네에~
몽돌선생님 : 좋아요~ 그럼 누가 먼저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해볼까요~?
몽돌이1 : 저요 저요!!! 저는 반짝반짝 몸을 윤기 나게 가꾸어서 세계 제일의 기업 총수 방을 꾸미는 수석이 될 거에요. 아마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매일매일 최고급 로션과 오일을 발라주면서 저를 돌봐줄 거에요^^
몽돌일동 : 우와~ 멋지다. 나도 돈 많은 집의 수석이 되고 싶어~
몽돌선생님 : 좋아요~ 잘했어요. 다음은 누가 이야기 해볼까요?
몽돌이2 : 이번에는 제가 할거에요!! 저는 동글동글 바라만 봐도 편안함을 줄수 있게 가꾸어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갈거에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높은 분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아주 의미 있는 하루하루가 될 것 같아요!!
몽돌일동 : 우와 멋져~ 제일 높은 분이랑 함께 있는다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몽돌선생님 : 잘했어요. 부, 명예 모두 좋은 것이에요^^ 마지막으로 누가 이야기 해볼까요?
몽돌이3 : 선생님 저요~!!! 저는 제 안에 크으~은 산을 품고 싶어요!!
몽돌일동 : 푸하하~ 그게 뭐야~ 우리같이 작은 돌맹이가 어떻게 큰산을 품는다는거야. 앞으로 몽돌3을 산품돌이라고 놀려야겠다. 얼레리~ 꼴레리~ 산품돌~ 산품돌~ 돌맹이가 산을 품겠데요~ 하하하
몽돌선생님 : 조용 조용!! 모두 조용히 하세요~ 친구의 꿈을 그렇게 비웃거나 놀리면 안되요. 하지만 몽돌이3아. 선생님이 봤을 때 너의 꿈은 이룰 수 없을 것 같아. 조금 더 현실적인 꿈을 찾는게 어떨까??
산품돌 : 저를 산품돌이라고 놀려도 좋아요... 하지만 저는 꼭 꿈을 이루고 싶은걸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두 다 안된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수백년 후...
산품돌 : 몽돌이1은 반짝반짝 빛나는 수석이 되어서 총수댁으로 가고, 몽돌이2는 동글동글 이쁜 수석이 되어 청와대로 갔는데... 하아... 나는 지금 무엇을 쫓고 있는 걸까...
파도 : 처얼썩 철썩. 산품돌아, 무슨 걱정이 있니?
산품돌 : 파도님 안녕하세요. 별일 아니에요...
파도 : 그러지 말고 이야기해봐~ 에잇~!!
산품돌 : 앗, 차가워!! 알겠어요... 실은... 내 친구들은 벌써 꿈을 이뤄 몽돌밭을 다 떠났는데 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예전 선생님 말씀처럼 현실적이지 못한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요... 이제 그만 현실적인 꿈을 쫓아야 할까봐요...ㅠㅠ
파도 : 아냐 아냐 산품돌아. 넌 이미 너의 마음속 깊이 큰 산을 품고 있어. 언젠가는 너의 속에 품고 있는 산이 외면으로 발현될 날이 올거야.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니 꿈을 이룰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과정은 힘들고 아프겠지만 꿈을 이룰 때까지 잘 할 수 있지? 처얼썩 철썩!!
산품돌 : 맞아요... 지금은 비록 아프고 힘들지만... 언젠가는... 언젠가는... 근데 파도님. 너무 세게 치는거 아니에요?
파도 : 미안해~ 하지만 아픈만큼 성숙하는 거란다 호호호
그리고 또 수천년 후...
파도 : 처얼썩 철썩. 산품돌아 정신 좀 차려보렴. 에잇 에잇~
산품돌 : 으아암~ 잘잤다. 아이~ 시원해 ㅎㅎ 파도님 오셨어요~^^
파도 : 응 잘 지냈지? 근데 이제 안차가운가 보내?
산품돌 : 그럼요. 같이한 시간이 얼만데~^^ 처음 파도님은 너무 차갑고 강해서 너무 아프고 시렸는데, 이제는 시원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좋은걸요~
파도 : 우리 산품돌이 많이 성숙해졌구나~ 그러고보니 조금 달라 보이는데? 파도 거품으로 깨끗히 닦아줄게. 잠시만~ (철썩~ 뽀그르르~) 우와~ 산품돌아 축하해!
산품돌 : 으잉? 왜요? 오늘 나 1227번째 생일인가?
파도 : 가까이 와서 바닷물에 비친 너의 모습을 한번 봐
산품돌 : 아... 아... 드디어...ㅠㅠ
파도 : 정말 축하해. 산품돌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하지만 니가 꿈을 잃지않고, 그 꿈을 믿어주는 이와 함께 오랜 시간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산품돌 : 고마워요 파도님. 정말 고마워요... 파도님이 저를 믿어주고 도와주지 않았다면 제 꿈을 이루지 못했을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그렇게 오랫동안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한 산품돌은 마침내 꿈을 이룰 수가 있었어요. 우리 OOO도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어린이가 될 수 있나요?
좋아요~ 그럼 이제 그만 꿈나라로 갈 시간이에요~
오늘의 동화 끄읏~!
그리고 몇년뒤 이야기
아부지 : 야~ 파리야 아니 파치야!! 심봤다~!!!!! 빨리 튀어 와봐라.
파치 : 아... 왜요... 또 뻔~하게 달마석이니, 인물석이니 그러실거잖아요~ 내가 한 두번 속나... 저는 그냥 낚시나 할게요~
아부지 : 아 이눔의 시키가 이번에 진짜 심봤다 안카나. 이거 함 봐바라.
파치 : 아 진짜... 이번에는 또 뭐라 하실라...고...? 응?? 뭐에요 이거. 이제는 돌에다가 글씨도 쓰세요?
아부지 : 내가 무슨 글쓰는 재주가 있겠냐. 이거 자연석이야. 키야~~ 어떻게 돌이 산을 품었네!!! 명필에 명석이로구나!!
파치 : 와~ 대단하네요. 산을 품은 돌이라니!! 시상이 떠오르는데요. 한번 들어보실래요?
산품돌
바닷가에 메인 몸
산이 그리웠다
아무리 새찬 파도에 몸을 실어도
닿을 수 없는 꿈
눈에라도 닿지 말지
눈에라도 닿지 말지
닿은 수 없는 꿈이라면
속에라도 품어보자
백년이든 천년이든
아쉬움 달래보게
by. 파치아모
아~~ 돌에 뫼 산자가 있군요 ㅎㅎㅎ 무슨 돌사진인지 한참 봤어요 ㅋㅋ
정답~ 표도르님 수석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자 이제 바다로 갑시다 ㅋㅋ
오 뭔가 새로운 이야기네요. 재밌습니다.
헐... 이거 4살짜리 아들을 위한 동화인데요 잼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ㅎㅎㅎ
혹시 자녀분이 있으시면 각색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돌과 이야기 끝내면 창작동화 올려보려구요^^
파치아모님 같이 돌 주으러 다닐까요!? ㅋㅋㅋ
사서줌마님이랑 세부가실거자나요!!! 흥 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읽으면서 사진은 아~ 돌이네 하고 지나쳤는데....ㅎㅎ 끝부분을 보고 다시보니 진짜 뫼산자가 돌에 있네요! ㅎㅎ
아버지께서 수석 수집을 하시나 보군요!
제가 아는 분도 수석에 한동안 빠지셔서...ㅎㅎ
수석은 자세히봐야 더 이쁜 법입니다 ㅎㅎ
(김치국한사발)나중에 제가 다 물려 받아서 스파업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석이네요..! 신기해요 누가 그려놓은 것처럼 山이 !!
뫼산자가 뙇!!!! 나중에 물려받으면 팔고 스팀파워업을....ㅋㅋㅋㅋ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셨던 돌에 미치셨던분이 생각났어요.ㅋ
산품돌 시상 좋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부지께 이쁨받다가 모든 수석을 물려받는게 꿈입니다 ㅋㅋㅋ
산을 품고 싶은 돌이 정말 산을 품게 되었네요!
근데 진정 산을 품게.. 산으로 보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ㅎ
돌이 돈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어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돌은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 돈이 되겠네요!
그러게요 산으로 보내주고 싶은데 제 소장품이아닌라 ㅋㅋ
나중에 혹시라도 물려받게 된다면 산에다 놓아주고 오겠습니다~^^
이래놓고 스팀사서 스파업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동화도 직접 읽어주시고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지네요.ㅎ
그나저나 저 돌 사진 너무 신기해요.ㅎㅎ
신기한 돌들 제가 다 물려받아서 스파업 할거에요 ㅋㅋㅋ
파치님 그러시다가 돌맞아유ㅋㅋㅋ
저런돌이라면 몇개라도 맞아줄수도...ㅋㅋㅋ
어찌 돌 속에 산이 !!!
색도 다르고 신기하네요
파도가 만들어준 예쁜 돌이야기구만요~
아들한테 들려주려고 동화를 몇개 쓰고있어요 ㅋㅋ
마침 수석이랑 어울리는거 같아서 올려봤네요~^^
휴일 잘 보내세요~
돌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는데, 이렇게 모으시기도 하시는군요. 신기하네요 ㅎㅎ
신기한 돌들 많아요 ㅎㅎ 자연의 신비함이란^^
글을열기전 대표사진으로 보았을땐
빵인줄 알았어요 ㅠ.ㅠ
아.. 정말 신기한 돌이네용
그러네요 그냥 보면 빵같아 보이기도 ㅋㅋㅋㅋ
정말 산의 모습이 돌 안에 품어져 있군요.
수석의 세계는 신비하네요.;
더 신기한 수석도 많아요~ 자주 왕래해요^^